킹카운티 전역서 차량 다수 절도한 ‘기아 보이’ 잡혔다
시애틀 경찰은 지난 수개월간 킹카운티 전역에서 다수의 차량을 훔친 혐의로 18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공식 기소가 이뤄지지 않아 남성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 남성이 SNS 챌린지로 유행한 ‘기아 보이(Kia Boy)’라고 자칭했다고 밝혔다. 기아 보이라는 별명은 일부 기아차 및 현대차 차량 절도 용의자들 가운데서 사용되고 있다.
경찰은 형사들이 수개월 동안 조사에 착수한 끝에 1월 4일 사우스 파크 인근의 있는 남성의 자택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이 자택에 도착하자, 이 남성은 2층 창문으로 뛰어내려 도주를 시도했으나 얼마 못 가 붙잡혔다.
자택에서는 훔친 권총 한 자루와 자동차 열쇠 여러 개가 발견됐다.
경찰 보도자료에 공개된 증거물 사진에는 기아차 3대와 혼다, 지프, 그리고 스바루 한 대가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이 18세는 최소 8건의 자동차 절도 혐의와 8건의 도난 차량 소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SNS에서 USB 케이블을 사용하여 자동차를 열선으로 시동을 거는 동영상이 인기를 끈 후, 2021년과 2022년 사이에 시애틀에서 기아와 현대의 도난이 극적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2023년 1월에는 시애틀이 기아와 현대 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전국 최초의 도시가 되었다. 앤 데이비슨 시 검사는 "기아와 현대는 자발적으로 만든 공공 안전 위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월 벨뷰 경찰은 차를 훔치고 상점을 강탈한 혐의로 기소된 자칭 '기아 보이즈'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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