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영향으로 워싱턴주 올여름 끝나서도 덥고 건조할 것
지난 5월 기록적으로 따뜻했던 기온 이후 워싱턴주는 다시 한번 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에 따라 주 및 지방 당국은 주 전역에서 일부 물 사용을 제한하고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야생 지역을 주시하고 있다.
엘니뇨가 도착하여 따뜻한 열대 공기를 지역으로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예보는 여름 이후로도 지속될 수 있다. 이러한 조건들은 현재 서해안을 강타하고 있는 해양 폭염을 연장시킬 수 있고 올해 겨울 눈보다 더 많은 비를 의미할 수도 있다.
올해 여름에는 미국 전역에 열파가 휩쓸려 기온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캐나다 산불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전례 없는 연기에 대처하고 있다.
국립해양대기청의 기후과학자인 엘렌 바토-길리스는 세계 기온이 기록적으로 높아져가며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더운 5개의 6월은 모두 최근 8년동안 기록됐다.
워싱턴주에서는 생태부가 이번 달 초에 가뭄 주의를 선언하면서 대부분의 수로가 일반적인 물 흐름의 3/4 이하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가뭄 감시국(US Drought Monitor)은 주 전체의 절반 이상이 "보통” 수준의 가뭄에 해당하고, 킹, 스노호미쉬, 스카짓, 왓컴 및 산후안 카운티와 같은 지역의 11% 이상이 "심한 가뭄" 상태에 처해 있다고 보고했다.
올림픽 반도의 주민들은 2년 연속으로 물 제한에 직면하고 있으며 주 당국은 캐스케이드 산맥 동쪽의 강, 개울, 시냇물 및 우물에서 끌어낼 수 있는 물의 양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 대학교 대기학과 교수인 덴니스 하트만은 “워싱턴주가 아무리 덥고 건조하더라도 2021년에 겪은 주요 폭염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해에는 거대하고 심각한 열돔이 경작지를 태우고 작물을 파괴하는 등 워싱턴주에서 150명 이상의 사람과 동물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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