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수십 대 훔친 십대 ‘기아 보이’, 킹카운티 법원 출두 예정
최소 13대의 차량 도난 사건에 연루된 자칭 ‘기아 보이즈’ 중 한 명이 월요일 킹카운티 법원에 설 예정이다.
18세의 세일렌 캘리는 1월 초 사우스파크 자택 인근에서 시애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켈리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수십 대의 차량을 훔친 행위에 가담했다. 훔친 차량 중 12대는 현대 또는 기아 자동차였고, 4대는 강도나 기타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기록됐으며, 8대는 켈리의 집 인근에서 회수됐다.
익명을 요구한 피해자 중 한 명은 뉴스 인터뷰에서 “출근 시간 밖으로 나갔다가 차가 없어진 사실을 깨달았다. 이 날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었고, 도난 이전에도 다른 두 번의 시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Photo: King County Court documents)
법원 문서는 켈리가 자신을 '기아 보이'라고 지칭하며 훔친 차를 자랑하는 사진과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피해자는 "내 차에도 핸들 잠금장치가 달려 있었지만, 그것이 범죄를 막지는 못했다. 경찰이 내 차를 돌려줬을 때에는 유리창이 박살나고 타이어가 잘리는 등 전체가 쓰레기로 버려졌다"며 "아직 작동하지만 새 차를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경찰관들과 특공대가 1월 4일 켈리의 집에 대한 수색영장을 발부했다. 시애틀 경찰은 그가 집의 위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현장을 탈출하려고 시도했으나 짧은 추적 끝에 체포됐다.
주거지 수색 결과 도난당한 권총과 여러 대의 자동차 열쇠 등 증거물이 회수됐다.
켈리는 8건의 중범죄에 해당하는 도난 차량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현재 법원 출두를 앞두고 구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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