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퀼라 난민들, 추운 날씨에 잠시 호텔 대여해줬더니 “배째라”
혹한의 날씨에 교회의 배려로 지난 주부터 호텔에 투숙해온 아프리카 이주민 50명이 화요일 리버턴파크 연합감리교회 부지에 위치한 난민촌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얀 볼러잭 목사는 "교회가 단지 추운 날씨를 고려해 지난 주 말부터 터퀼라의 홈우드 스위트룸에 망명 신청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돈을 지불했으며, 더 이상 이들을 위한 자금이 없다"고 말했다.
볼러잭 목사는 지난 주 혹한을 앞두고 킹카운티 노숙청과 협력하여 교회 부지의 난민촌에 살고 있는 이주민들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나 긴급 주택 승인이 나지 않아, 대신 교회가 홈우드 스위트룸의 객실 비용을 지불했다.
(Photo: KOMO News)
화요일 오전에는 호텔에 머물고 있는 한 이주민 일행이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용소의 비인간적 환경’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난민들은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를 구사했고, 통역사들이 이들의 메시지를 영어로 전달했다.
앙골라 출신의 한 망명 신청자는 통역사를 통해 "우리는 교회 부지에 있는 캠프에서 지내는 것이 매우 힘들며, 정부가 더 나은 주거 옵션을 마련해주거나 호텔에 머물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이주자연맹 소속 제시카 로하스는 캠프 상황에 대해 "쥐들이 다니고 더럽고 비위생적"이라며 "(호텔에서) 실내 생활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난민들은 수요일 아침에는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해야 한다. 그 후 이들은 어디로 갈지, 혹은 실내에 머무를 또 다른 기회가 생길지는 불분명하다.
지난 달, 킹 카운티는 시내의 또 다른 호텔인 더블트리의 객실 100개를 확보하기 위해 300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어린이와 노인과 같은 가장 취약한 계층이 혜택을 받고 있다.
볼러잭 목사는 "현재 30~40명이 캠프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매일 새로운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제시카 로하스는 “임시 호텔 상품권이나 무작위 기부금, 또는 몇몇 비영리 단체가 이 일을 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주와 연방 차원에서 더 많은 조치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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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고 옛 속담에 있는데...,
호의를 권리로 알아먹는 종족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