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이 없다!” 차이나타운 상인들, 칼부림 테러 이후 시에 분노 표출
사회·사건사고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11-12 12:53
조회
419

지난 주 시애틀 차이나타운 국제지구(CID)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 이후, 지역 상인들이 시 정부에 대한 책임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헨리의 타이완 키친 소유자(Henry’s Taiwan Kitchen)인 헨리 구(Henry Ku)씨는 시 정부에 대해 불법 활동을 방치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구씨는 CID의 지속적인 혼란에 대해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언급하며, 약물 사용, 밀매, 불법 거래, 그리고 매주 발생하는 폭력 사건을 직접 목격하는 것에 지쳤다고 말했다. 그는 시가 법을 강화하고 이를 집행해야 하며, 거리에서 약물이 유통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청한 또 다른 CID 상인은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책임이 전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역 출신의 타냐 우(Tanya Woo) 시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그녀는 “시가 이곳에 지속적인 경찰 배치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경찰 인력이 부족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그러나 경찰만이 해결책은 아니라고 덧붙이며, 폭력 방지 단체와 지역 사회 구성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폭력 방지 단체가 지역 사회와의 관계를 형성하고 시각적인 홍보활동을 하며, 거리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경찰에 신고하여 범죄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사항에 대한 자금이 시의 차기 예산에 포함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금이 승인되더라도 즉각적인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조치가 취해지기 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겠지만,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너무 늦은 조치가 될 것이라고 우 의원은 지적했다.
11월 선거에 불출마한 우 의원은 이제 당선직에서 물러나면서, 그녀의 동료들이 자신의 권고를 따르기를 바라며, 그 변화에 기여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현재 상황이 안타깝다고 인정하며, “이 지역은 수년간 시의 투자 부족의 결과이다. 최근 몇 년간 시가 시행한 잘못된 정책들이 이 지역 사회에 가장 큰 피해를 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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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