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켜" vs "꺼" 논쟁에 부친 살해...30대 패륜 여성 기소
킹 카운티 검찰은 11월 5일 시애틀 레이니어 밸리 지역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논쟁이 33세 여성 코리 버크가 67세 아버지 팀 버크를 아이스 도끼로 살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코리 버크는 집안을 어둡게 유지하고 싶어했으나, 아버지는 조명을 켜고 싶어하는 의견 차이로 논쟁이 격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코리 버크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결심을 하였고, 이후 아이스 도끼를 집어들었다고 전해졌다.
기소 문서에 따르면, 코리 버크는 아버지를 넘어뜨린 후 목을 조르고 여러 차례 머리와 옆구리를 가격했으며, 이로 인해 팀 버크는 폐와 갈비뼈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폭행이 끝난 후, 코리 버크는 아버지 옆에 앉아 그가 호흡을 멈출 때까지 기다렸다. 이후 그녀는 아버지와 함께 살던 집의 여러 창문을 고의로 깨뜨렸다.
이 사건은 대선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선거 날 밤에 발생했으며, 이웃들은 유리 깨지는 소리가 선거 결과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 이웃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선거에 화가 나서 그런 소리를 내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웃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내부에서 들리는 '박수 소리'를 확인했다. 경찰이 코리 버크에게 방금 전에 들린 소리에 대해 물었을 때, "너무 행복해서 박수를 쳤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그녀는 다른 질문에 대한 반응이 없었고, 정신적인 위기의 징후가 포착되어 경찰은 코리를 하버뷰 의료 센터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경찰은 안전 확인을 위해 주택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외상과 함께 팀 버크의 시신을 발견했다. 검찰은 현장에서 피 묻은 아이스 도끼도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코리 버크는 1급 살해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현재 200만 달러의 보석금으로 킹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사건은 현재 진행 중이며, 추가적인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Copyright@K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