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남녀 임금격차 10년 전보다 더 심각…불평등 심화
시애틀에서 여성과 남성 간의 임금 격차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구조사 자료에 근거한 최근 분석에서 시애틀의 정규직 근로자들 중 남성이 여성보다 25,000달러를 더 벌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시애틀 여성들은 남성이 버는 1달러당 평균 78센트를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0년 전의 80센트에서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불평등은 시애틀의 고임금 기술 산업에서 남성이 과대 대표되고, 주요 기업이 고용 및 승진 에서 성차별로 인한 비평을 받고 있는 시애틀의 현 상황에 주된 원인이 있다.
(미국 50대 도시 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 격차. The Seattle Times)
2020년 기준으로, 컴퓨터 및 수학 직종에 종사하는 시애틀 여성의 연평균 소득은 약 103,000달러인 반면,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남성은 133,000달러를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워싱턴주 의원들은 개혁을 추진하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8월 주 고용안정국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까지 10년 동안 시애틀의 남녀 임금 격차는 거의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임금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격차는 지난 5년 동안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여성의 평균 임금은 44% 증가했으나, 남성의 임금은 46% 증가하여, 임금 격차는 50% 이상 확대되어 이전 5년 동안의 증가율을 두 배로 능가한 것이다.
또한,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컴퓨터 및 수학 직업은 미국 전역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상위 10개 직업 중 하나로 꼽혔다. 법조인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평균 임금 사이에 거의 70,000달러의 격차가 있어, 가장 큰 임금 격차를 보이는 직업으로 나타났다. 임금 불평등이 큰 다른 부문으로는 의료, 관리, 판매, 금융, 운송 및 건설이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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