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성실한 이웃이었는데…" '총격 비극' 한인 임신부 애도물결

사회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3-06-16 10:22
조회
1266

시애틀 희생자에 고펀드미 모금으로 하루 만에 1억원 답지

 

시애틀 총격으로 희생된 권씨가 운영하던 일식당

시애틀 총격으로 희생된 권씨가 운영하던 일식당

[AP 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시애틀에서 한인 임신부가 출근길 '이유 없이' 쏟아진 총탄에 숨지면서 곳곳에서 애도와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AP 통신, 시애틀 타임스 등에 따르면 시애틀에서는 지난 13일 오전 11시께 차를 몰고 일터로 가던 중 총격에 숨진 권모씨(34)의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권씨가 남편과 함께 운영 중이던 일식당 옆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마이클 호일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사람이었다"면서 "이타적이었고, 매일 같이 일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당시 시애틀 도심에서 신호 대기 중 갑자기 다가온 범인이 퍼부은 총격에 머리 등 4곳을 맞고 숨졌다.

임신 8개월이던 권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고, 응급분만으로 태어난 뱃속 아기도 길게 버티지 못한 채 곧 숨을 거뒀다.

사건 당시 권씨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남편(37)은 팔 등을 다쳤다.

권씨의 친구라는 한 지인은 모금 웹사이트인 '고펀드미'에 권씨의 사연을 올리고 "고인은 시애틀에서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꾸리고 열정적으로 일했다"고 회고하고 특히 그의 두살 난 아들은 아직 엄마의 죽음을 알지도 못한다고 전했다.

이 지인은 "이 아이에게 엄마를 다시는 못 볼 것이라는 비극을 누가 얘기할 수 있겠나"라면서 "이 가족을 할 수 있는 한 돕고 싶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 웹사이트에는 권씨와 유족을 위한 기부금이 23시간 만에 10만 달러(1억2천만원)을 넘어섰다.

권씨 부부의 일식당 앞에도 꽃다발과 위로 편지가 쌓이고 있다.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은 14일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유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막무가내 총기 범죄로 행복했어야 할 시간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악몽으로 변했다"고 규탄했다.

범행 동기와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경찰은 용의자가 권씨와 이전에 연결 고리가 없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 지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연합뉴스 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636

미국에서 20년 만에 말라리아 지역내 감염 발생

KReporter | 2023.06.27 | 추천 0 | 조회 579
KReporter 2023.06.27 0 579
635

사람들은 왜 음모론에 빠질까…"성격특성·동기 등 복합 작용"

KReporter | 2023.06.27 | 추천 0 | 조회 542
KReporter 2023.06.27 0 542
634

시애틀 '묻지마 총격' 사망 30대 한인 여성 장례식 엄수

KReporter | 2023.06.26 | 추천 0 | 조회 1094
KReporter 2023.06.26 0 1094
633

에드먼즈 긴 페리 줄 새치기 얌채족에 경찰 인력 추가 배치

KReporter | 2023.06.23 | 추천 0 | 조회 1118
KReporter 2023.06.23 0 1118
632

시카고판 주유소 습격 사건…흑인 청소년 100여명 난입해 파손

KReporter | 2023.06.23 | 추천 0 | 조회 1017
KReporter 2023.06.23 0 1017
631

미 변호사들, 재판서 챗GPT가 쓴 가짜 판례 제시했다 벌금

KReporter | 2023.06.23 | 추천 0 | 조회 506
KReporter 2023.06.23 0 506
630

늙어가는 미국…지난해 중위연령 38.9세 '역대 최고'

KReporter | 2023.06.23 | 추천 0 | 조회 612
KReporter 2023.06.23 0 612
629

에버렛 학교 게이 폭행, 피해자 가족 손해배상 2천만 달러 요구 (1)

KReporter | 2023.06.22 | 추천 0 | 조회 733
KReporter 2023.06.22 0 733
628

"랍스터 잡기 95년째"…103세 미국 할머니 어부

KReporter | 2023.06.22 | 추천 0 | 조회 778
KReporter 2023.06.22 0 778
627

시애틀 경찰 "한인 임신부 살인 용의자와 사전 접촉한 적 있어" (4)

KReporter | 2023.06.21 | 추천 0 | 조회 1943
KReporter 2023.06.21 0 1943
626

"청장년 불안·우울증 정기검진 필요…임신·산후 여성은 특히"

KReporter | 2023.06.21 | 추천 0 | 조회 390
KReporter 2023.06.21 0 390
625

코로나 원격수업 세대' 13세 수학능력 33년 만에 최저치

KReporter | 2023.06.21 | 추천 0 | 조회 478
KReporter 2023.06.21 0 478
624

타이태닉 관광 잠수정 '무선' 조이스틱으로 조종…"연결문제?"

KReporter | 2023.06.21 | 추천 0 | 조회 675
KReporter 2023.06.21 0 675
623

16∼18일 3일간 10여곳서 총격…최소 12명 사망·100명 다쳐

KReporter | 2023.06.20 | 추천 0 | 조회 643
KReporter 2023.06.20 0 643
622

한인 임신부 추모 행진…시민들 조치 요구 목소리 높여

KReporter | 2023.06.19 | 추천 0 | 조회 1374
KReporter 2023.06.19 0 1374
621

'타이태닉 탐사' 심해관광 잠수정 실종…美해안경비대 수색 중

KReporter | 2023.06.19 | 추천 0 | 조회 648
KReporter 2023.06.19 0 648
620

한인 여성 권이나씨 살인범 모습 공개돼, 권이나씨 추모행렬 토요일 오전 11시에

KReporter2 | 2023.06.16 | 추천 0 | 조회 2585
KReporter2 2023.06.16 0 2585
619

구리선 도둑질에 전화·인터넷 끊긴 킹 카운티 시골 주민들

KReporter | 2023.06.16 | 추천 0 | 조회 893
KReporter 2023.06.16 0 893
618

밤사이 시애틀 총격 2건 발생, 1명 사망 3명 부상

KReporter | 2023.06.16 | 추천 0 | 조회 1290
KReporter 2023.06.16 0 1290
617

"성실한 이웃이었는데…" '총격 비극' 한인 임신부 애도물결

KReporter | 2023.06.16 | 추천 0 | 조회 1266
KReporter 2023.06.16 0 1266
616

미국 관광객 잔혹사건…독일서 여성 2명 절벽 아래로 떠밀어

KReporter | 2023.06.16 | 추천 0 | 조회 1162
KReporter 2023.06.16 0 1162
615

美보고서 "미국 성인 5명 중 1명꼴로 우울증 진단받아"

KReporter | 2023.06.16 | 추천 0 | 조회 525
KReporter 2023.06.16 0 525
614

한인 임산부 살해범, 피해자와 어떠한 일면식도 없어 (1)

KReporter | 2023.06.15 | 추천 1 | 조회 2520
KReporter 2023.06.15 1 2520
613

“발 디딜 틈도 없이 한가득” 애벌레와의 사투 중인 스카짓 카운티 섬

KReporter | 2023.06.15 | 추천 0 | 조회 1155
KReporter 2023.06.15 0 1155
612

코스코·월마트 냉동 베리 먹고 ‘A형 간염’…관련 제품 리콜

KReporter | 2023.06.15 | 추천 0 | 조회 1125
KReporter 2023.06.15 0 1125
611

파이프 가택침입 용의자, 경찰차 훔쳐 도주 후 들이받아

KReporter | 2023.06.15 | 추천 0 | 조회 690
KReporter 2023.06.15 0 690
610

집에 도둑 든 꿈꾸다 자신에게 총 쏜 美 60대男 기소돼

KReporter | 2023.06.15 | 추천 0 | 조회 980
KReporter 2023.06.15 0 980
609

하버드 의대 영안실 관리자, 시신 일부분 빼돌려 팔다 덜미

KReporter | 2023.06.15 | 추천 0 | 조회 743
KReporter 2023.06.15 0 743
608

한인 부부, 시애틀 다운타운서 총격받아 임신중인 부인과 태아사망 (6)

KReporter2 | 2023.06.14 | 추천 0 | 조회 2769
KReporter2 2023.06.14 0 2769
607

“하나 사면 하나 꽁짜” 100만 명 기만한 세이프웨이 소송 직면 (2)

KReporter | 2023.06.14 | 추천 0 | 조회 2048
KReporter 2023.06.14 0 2048
606

인생 첫 복권에 잭팟 당첨된 73세 오리건 할머니 화제

KReporter | 2023.06.14 | 추천 0 | 조회 1159
KReporter 2023.06.14 0 1159
605

“일주일 만에 2번이나” 뷰리엔 주유소 무장 강도 발생

KReporter | 2023.06.14 | 추천 0 | 조회 760
KReporter 2023.06.14 0 760
604

린우드 공원 ‘드라이브 바이’ 총격 살해 용의자 3명 체포

KReporter | 2023.06.14 | 추천 0 | 조회 1056
KReporter 2023.06.14 0 1056
603

멕시코 시의원이 미국서 차량으로 마약 운반하다 체포

KReporter | 2023.06.14 | 추천 0 | 조회 542
KReporter 2023.06.14 0 542
602

"AI, 3초면 특정인 목소리 완벽 복제…보이스피싱에 악용"

KReporter | 2023.06.14 | 추천 0 | 조회 448
KReporter 2023.06.14 0 448
601

팬데믹 지원 축소로 수백만 명 의료 혜택 잃어

KReporter | 2023.06.13 | 추천 0 | 조회 770
KReporter 2023.06.13 0 770
600

워싱턴 남성 2명, 300만 달러 팬데믹 구호 사기 혐의로 법정 출두

KReporter | 2023.06.13 | 추천 0 | 조회 743
KReporter 2023.06.13 0 743
599

켄트 AMC 영화관 상영 중 총격사건 발생, 10대 1명 사망

KReporter | 2023.06.13 | 추천 0 | 조회 943
KReporter 2023.06.13 0 943
598

타코마 무장 강도, I-5 추격 중 차량에 불 붙으며 덜미

KReporter | 2023.06.13 | 추천 0 | 조회 859
KReporter 2023.06.13 0 859
597

'펜타닐 먹여 남편 살해' 美여성, 26억원 보험금 등 노렸나

KReporter | 2023.06.13 | 추천 0 | 조회 720
KReporter 2023.06.13 0 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