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물가 오르고 성장 둔화' 미국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4-30 09:18
조회
288

"고용·소비는 여전히 탄탄…침체 신호 아냐" 반박도




미국 상점의 구인표지판

미국 상점의 구인표지판

[게티이미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여전한 가운데 성장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고 있다.

미 폭스비즈니스는 29일(현지시간) 미 월가 일각에서 최근의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이러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1∼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돈 데 이어, 또 다른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1분기에 3.4% 상승해 작년 1분기(4.2%)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1.6%를 기록, 시장 예상치(2.4%)를 밑돈 것은 물론 2년 만에 가장 낮게 나왔다.

CIBC프라이빗웰스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예상보다 성장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은 높은 최악의 지표가 발표됐다고 봤다.

그러면서 "가장 큰 차질은 근원 인플레이션(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이 올라갔고, 특히 서비스 분야에서 연율 5%를 넘었다"고 평가했다. 1분기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3.7%로 시장 예상치 3.4%를 상회한 바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기 시작한 2022년 이후 1970년대 말∼1980년대 초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을 우려해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1970년대에는 물가가 잠시 안정되자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췄다가 인플레이션이 1980년 14.8%를 찍었고,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은 파격적인 금리 인상을 밀어붙여 물가를 잡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성장이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연착륙 기대감이 커졌지만, 최근 지표 발표로 시장 분위기가 다시 바뀌고 있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전에 봤을 때보다 더 1970년대와 비슷해 보여 우려된다"고 23일 밝힌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진정세가 정체된 상황과 관련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시장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연초 6회 이상에서 1∼2회로 내려갔고 동결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아직 고용과 소비가 여전히 탄탄한 만큼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기는 이르다는 견해도 있다.

코메리카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소득과 소비 성장세는 탄탄했다"면서 "1분기 GDP 성장률 둔화가 스태그플레이션 신호가 아니라고 다소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투자회사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우제니오 알레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 물가는 예상치를 벗어나긴 했지만 많이 오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39415

New 시애틀에서 이사콰 알프스까지, 하이킹 셔틀 서비스 재개

KReporter | 13:51 | 추천 0 | 조회 4
KReporter 13:51 0 4
39414

New 타코마 사업체들, ‘클래식 음악’ 소음 테러…"범죄자 퇴치 목적

KReporter | 13:40 | 추천 0 | 조회 10
KReporter 13:40 0 10
39413

New 타코마 사업장 56곳 창문 박살낸 여성 체포, 정신 감정 실시

KReporter | 13:40 | 추천 0 | 조회 8
KReporter 13:40 0 8
39412

New 시애틀 대표 공원 2곳, 범죄 급증에 올해도 조기 폐장 결정

KReporter | 13:36 | 추천 0 | 조회 10
KReporter 13:36 0 10
39411

New 미국 경제전문가들 "연준 올해 금리 2회 인하·인플레 2.6% 예상"

KReporter | 09:28 | 추천 0 | 조회 95
KReporter 09:28 0 95
39410

New 미 소매업체들 잇따라 가격 인하…타깃, 5천개 품목 가격↓

KReporter | 09:27 | 추천 0 | 조회 120
KReporter 09:27 0 120
39409

New 미국 대학가에 폭탄주 문화 확산…전문가들 "생명 위협할 수도"

KReporter | 09:26 | 추천 0 | 조회 67
KReporter 09:26 0 67
39408

New 트럼프 선거운동 동영상서 나치 '제3제국' 연상 표현 논란

KReporter | 09:25 | 추천 0 | 조회 53
KReporter 09:25 0 53
39407

올 여름 공항 미어터지나?…TSA, 여행객 사상 최고치 예상

KReporter | 2024.05.20 | 추천 0 | 조회 297
KReporter 2024.05.20 0 297
39406

요즘 미국 졸업생들에게 주택 소유는 “꿈같은 이야기”

KReporter | 2024.05.20 | 추천 0 | 조회 297
KReporter 2024.05.20 0 297
39405

레드랍스터 ‘20달러 무제한 새우’ 실패…50개 지점 폐쇄 및 파산 신청

KReporter | 2024.05.20 | 추천 0 | 조회 562
KReporter 2024.05.20 0 562
39404

스노퀄미 패스 I-90 인근 비행기 실종…경찰 수색 작업 중

KReporter | 2024.05.20 | 추천 0 | 조회 163
KReporter 2024.05.20 0 163
39403

타코마 사업체 앞 '무작위' 드라이브바이 총격으로 1명 부상

KReporter | 2024.05.20 | 추천 0 | 조회 244
KReporter 2024.05.20 0 244
39402

경기 악화 우려하는 미국인들…"부유층도 소비에 더 신중"

KReporter | 2024.05.20 | 추천 0 | 조회 329
KReporter 2024.05.20 0 329
39401

팬데믹 치른 올해 미국 대졸자, 불확실성 커진 취업시장 내몰려

KReporter | 2024.05.20 | 추천 0 | 조회 120
KReporter 2024.05.20 0 120
39400

코로나19 재택근무로 美 온라인쇼핑↑…작년 500조원 더 지출

KReporter | 2024.05.20 | 추천 0 | 조회 141
KReporter 2024.05.20 0 141
39399

트럼프, '연설중 30초 얼음' 보도에 "음악나와 조용히 있었던것"

KReporter | 2024.05.20 | 추천 0 | 조회 129
KReporter 2024.05.20 0 129
39398

기아차, 타코마·팩토리아서 무상 도난방지 업데이트 실시

KReporter | 2024.05.17 | 추천 1 | 조회 594
KReporter 2024.05.17 1 594
39397

에버렛 I-5 ‘로드레이지’ 난동, 경찰 총격으로 용의자 사망 (1)

KReporter | 2024.05.17 | 추천 0 | 조회 840
KReporter 2024.05.17 0 840
39396

4월 하루 평균 '50대'...킹, 피어스 카운티 차량 도난 여전

KReporter | 2024.05.17 | 추천 0 | 조회 387
KReporter 2024.05.17 0 387
39395

메모리얼 데이, 역대급 페리 탑승객 예상 속 페리선 부족 심각

KReporter | 2024.05.17 | 추천 0 | 조회 291
KReporter 2024.05.17 0 291
39394

포트엔젤레스-캐나다 빅토리아행 페리서 화재…검은 연기 꽉 차

KReporter | 2024.05.17 | 추천 0 | 조회 294
KReporter 2024.05.17 0 294
39393

"투자환경 24년만에 최고"…주식·주택 등 대부분 자산 급등세

KReporter | 2024.05.17 | 추천 0 | 조회 309
KReporter 2024.05.17 0 309
39392

미국 단독주택 착공 줄고 제조업 생산 감소…"경기 둔화 신호"

KReporter | 2024.05.17 | 추천 0 | 조회 292
KReporter 2024.05.17 0 292
39391

월마트, 고물가 수혜로 주가 사상 최고…캐나다구스 15% ↑

KReporter | 2024.05.17 | 추천 0 | 조회 223
KReporter 2024.05.17 0 223
39390

G7 등 13개국 '라파공격 반대' 서한…미국 빠지고 한국은 참여

KReporter | 2024.05.17 | 추천 0 | 조회 75
KReporter 2024.05.17 0 75
39389

시애틀, 미 대도시 성장률 상위 10위 밖으로 밀려나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383
KReporter 2024.05.16 0 383
39388

시애틀, ‘누드 비치’ 공식 지정 추진…LGBTQ+ 보호 목적

KReporter | 2024.05.16 | 추천 1 | 조회 847
KReporter 2024.05.16 1 847
39387

킹, 피어스 카운티 대규모 마약 소탕 작전 실시, 13명 연방 체포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259
KReporter 2024.05.16 0 259
39386

시애틀 대표 공원 인근서 드라이브 바이 총격…1명 부상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321
KReporter 2024.05.16 0 321
39385

앞차 양보했다가 가슴에 칼 맞아…피어스 카운티서 트럭 운전사 체포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783
KReporter 2024.05.16 0 783
39384

미 인플레 둔화에 9월 금리인하 전망 70% 넘어…국채금리 하락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180
KReporter 2024.05.16 0 180
39383

맞짱 뜨는 바이든-트럼프…대중관계·동맹·낙태권 격론 예고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101
KReporter 2024.05.16 0 101
39382

우버, 미국 공항·대형행사 방문객 대상 셔틀 서비스…예약제 운영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222
KReporter 2024.05.16 0 222
39381

미국 식료품 물가 하락…맥도날드 5달러 세트 메뉴 한시 판매

KReporter | 2024.05.16 | 추천 0 | 조회 279
KReporter 2024.05.16 0 279
39380

킹 카운티, 최저임금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상 결정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867
KReporter 2024.05.15 0 867
39379

시애틀 경찰 초봉, ‘10만 달러’ 돌파...새 계약안 승인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421
KReporter 2024.05.15 0 421
39378

신규 코로나19 변종 ‘FLiRT’ 증가세…N95, KN95 마스크 준비 필요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469
KReporter 2024.05.15 0 469
39377

WA, 지난 10년간 '로드레이지 총격' 사건 200% 급증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181
KReporter 2024.05.15 0 181
39376

WA 모세레이크, 회계 오류로 교사 100명 해고 ‘날벼락’

KReporter | 2024.05.15 | 추천 0 | 조회 241
KReporter 2024.05.15 0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