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오늘 밤 토네이도 가능성…당국, 대비 당부
워싱턴주 긴급관리국이 3월 26일(수) 저녁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 긴급관리센터 대변인은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 토네이도가 갑작스럽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사전 경고 없이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휴대전화 충전을 완료하고, 정원 가구와 같은 야외 물품을 실내로 옮기는 등 강풍과 악천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수요일 저녁, 시애틀 지역에 강한 뇌우와 돌풍, 우박이 동반된 악천후가 예상된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워싱턴주에서는 토네이도가 비교적 드문 현상이지만,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2018년 켄트), 2020년 리치랜드, 2014년 핸퍼드에서도 토네이도가 영상으로 포착된 바 있다.
또한, 2014년 롱뷰에서는 한 남성이 토네이도에 의해 바닥으로 내던져졌으며, 그의 자동차 정비소가 완전히 파괴되기도 했다. 당시 피해를 입은 알 윌스는 인터뷰에서 “문이 확 열리면서 나는 바닥에 내팽개쳐졌다. 지붕이 날아가는 걸 봤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다”라고 회상했다.
긴급관리국(EMD)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는 연평균 약 2.5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한다.
스티븐 프리드리히 공공긴급관리국 대변인은 “토네이도가 발생할 확률은 약 2%에서 4% 정도”라며, 수요일 폭풍 속에서 강한 바람 소리가 들리거나 야구공 크기의 우박이 떨어지는 경우 즉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목요일부터는 비가 내리며 기온이 50도 후반까지 내려가며 다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 역시 비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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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ox 13 Seat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