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트럼프 "그린란드 병합에 나토 역할"…나토 수장은 진땀

Author
KReporter
Date
2025-03-14 06:04
Views
159

면전서 "그린란드·캐나다 편입"…미군·쇄빙선 확대도 언급

그린란드 여야 일제히 반발…덴마크는 "나토 수장이 농담할 때냐"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면전에서 회원국 그린란드(덴마크령)와 캐나다를 편입하겠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그린란드 주둔 미군 증원과 쇄빙선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가 하면 나토를 영토확장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까지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뤼터 사무총장을 옆에 두고 취재진이 그린란드 병합에 대한 '비전'을 묻자 "그것(합병)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 매우 중요한 역할(very instrumental)을 할 수도 있는 사람과 앉아있다"며 뤼터 사무총장을 가리켰다.

그는 "마르크, 우리는 국제안보를 위해 그것(그린란드)이 필요하다. 해안을 따라 항해 중인 선수들(러·중 지칭)이 아주 많다. 조심해야 한다"며 "당신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덴마크가 그린란드와 너무 멀고 안보 문제를 감당할 수 없다면서 "나토가 어떤 면에서는 관여해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나토 수장에게 나토 회원국 영토 병합할 테니 도와달라고 공개 요청한 셈이다.

비교적 구체적인 구상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그린란드에 군 기지를 몇 개 가지고 있고, 군인도 꽤 있다. 더 많은 군인이 그곳에 가는 것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48척의 쇄빙선을 주문하는 과정 중"이라고도 했다.

캐나다에 대해서도 '위대한 미국의 주(州)'가 될 수 있다면서 편입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린란드

그린란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뤼터 사무총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침없는 발언에 내내 진땀을 뺐다.

그는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에 대한 논의는 외부에 맡겨 두겠다. 나토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다"고 거리를 뒀다. 또 "북극과 관련해서는 당신(트럼프)의 말이 전적으로 옳다. 중국이 항로를 이용하고 있고 러시아도 무장 중"이라며 두둔했다.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증액에 기여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칭찬에는 "이 부분 영상을 가족에게 보여줘야겠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린란드와 덴마크는 일제히 반발했다.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계속해서 우리를 그렇게 무례하게 대해선 안 된다. 적당히 좀 하라(Enough is enough)"며 조속히 여야 모든 정당 대표를 소집해 회의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총선에서 승리해 차기 총리로 유력한 옌스-프레데리크 니엘센 민주당 대표도 트럼프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하면서 정치권 단합을 촉구했다.

그린란드 민주당은 미국 편입을 거부하면서도 경제자립을 통한 장기적으론 덴마크에서의 독립을 지지한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14일 기자들에게 "나토 조약과 유엔 헌장, 국제법을 보면 그린란드는 병합 대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덴마크 의회 국방위원장인 라스무스 야를로우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나토 사무총장이 그린란드에 대해 트럼프와 그런 식의 농담을 주고받는 게 달갑지 않다"며 "그것은 곧 나토 두 국가(덴마크와 미국)간 전쟁을 의미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167

"미국 부모들 무너진다"…육아비용 부담, 국민 75% “심각한 사회 문제”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764
KReporter 2025.07.11 0 764
42166

퓨젯사운드 주요 고속도로 대규모 통제…7월 11일~14일 주말 대혼잡 예고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893
KReporter 2025.07.11 0 893
42165

서부 워싱턴, 다음 주 90도 육박 폭염 예고…주민들 대비 필요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652
KReporter 2025.07.11 0 652
42164

시애틀 워터프론트 명소 대변신! 7월 25일 가족 놀이터로 전면 개장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547
KReporter 2025.07.11 0 547
42163

워싱턴주, 북미 최대 하이브리드 전기 페리 ‘웨나치호’ 첫 운항 개시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155
KReporter 2025.07.11 0 155
42162

화산인가, 우연인가…레이니어산 지하서 정체불명 진동 300회 넘게 발생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281
KReporter 2025.07.11 0 281
42161

러 "트럼프가 예고한 '중대성명' 기다리고 있어"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134
KReporter 2025.07.11 0 134
42160

'뜨거운 지구' 패션산업도 바꾼다…유니클로 "3월부터 여름옷"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226
KReporter 2025.07.11 0 226
42159

'美관세' 브라질 커피 韓수출 늘리나…공급가 하락 가능성 주목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64
KReporter 2025.07.11 0 64
42158

中외교, '관세폭탄' 맞은 아세안에 "함께 아시아 부흥시키자"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52
KReporter 2025.07.11 0 52
42157

미국 부동산 소유권 확인, 직접 할 수 있다…5단계로 보는 타이틀 검색 절차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400
KReporter 2025.07.10 0 400
42156

“레스토랑 직원도 억대 연봉 가능”…미 외식업계, 인재 확보 총력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732
KReporter 2025.07.10 0 732
42155

워싱턴주, 트럼프 행정부 SNAP 예산 삭감에 ‘비상’…저소득층 타격 불가피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475
KReporter 2025.07.10 0 475
42154

“공공 신뢰 회복이 최우선”…숀 반스, 시애틀 경찰국장 공식 취임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101
KReporter 2025.07.10 0 101
42153

서부 워싱턴 쓰레기 수거 중단…리퍼블릭 서비스 파업 확산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548
KReporter 2025.07.10 0 548
42152

WA 메이슨 카운티 산불 50여 가구 위협, 대피 명령 발령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106
KReporter 2025.07.10 0 106
42151

트럼프, '관세효과' 주장하며 또 연준 압박…"금리 빨리 내려라"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85
KReporter 2025.07.10 0 85
42150

美국방장관 前고문 "주한미군 전투병력 대폭 줄여 1만명만 둬야"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107
KReporter 2025.07.10 0 107
42149

교역국 500% 관세안에도…러 "美 추가제재로 상황 급변 안한다"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47
KReporter 2025.07.10 0 47
42148

2000년에 퇴치 선언했는데…美 홍역 발생 25년만에 최고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54
KReporter 2025.07.10 0 54
42147

워싱턴주 대부분 카운티서 아동보다 노인 인구 많아져…인구 구조 급변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247
KReporter 2025.07.09 0 247
42146

“전국 최고 배달비” 낙인…시애틀, 도어대시 서비스 요금 또 인상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430
KReporter 2025.07.09 0 430
42145

이번 주말 퓨젯사운드 고속도로 대규모 통제…“운전자들 사전 대비 필요”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456
KReporter 2025.07.09 0 456
42144

레이니어산 수백 차례 지진 발생…당국 “우려할 수준은 아냐”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294
KReporter 2025.07.09 0 294
42143

시애틀 차이나타운 차량서 던진 폭죽에 남성 얼굴 부상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91
KReporter 2025.07.09 0 191
42142

미 의약품 최대 200% 관세 예고…제약업계 대응책 마련 고심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85
KReporter 2025.07.09 0 185
42141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가치 500조원대로 주식거래 추진"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74
KReporter 2025.07.09 0 174
42140

한국인 10명중 9명 "美 가장 중요동맹"…최대위협 응답은 13%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57
KReporter 2025.07.09 0 157
42139

'초호화 결혼식'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9천억원어치 추가 처분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28
KReporter 2025.07.09 0 128
42138

미 주택시장, 일반 구매자 주춤하자 투자자 비중 ‘껑충’…4채 중 1채는 투자용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726
KReporter 2025.07.08 0 726
42137

“누구인지도 모르고 잡아갔다” 화이트센터, ‘ICE 체포’ 불분명에 주민 불안 고조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097
KReporter 2025.07.08 0 1097
42136

코스트코 유명 제품 10여 개 품목 리콜…화재·오염·부상 위험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005
KReporter 2025.07.08 0 1005
42135

TSA, 공항 보안검색 절차 대폭 완화…신발 벗는 관행 폐지 시작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380
KReporter 2025.07.08 0 380
42134

광견병 박쥐, 스포캔카운티서 인간에 노출…3명 긴급 치료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40
KReporter 2025.07.08 0 140
42133

트럼프, 韓日에 상호관세 서한…이번에도 '동맹'이 최우선 표적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14
KReporter 2025.07.08 0 114
42132

美 LA 공원서 軍동원 이민자 단속 작전…"도심에 공포 분위기"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250
KReporter 2025.07.08 0 250
42131

"68억원짜리 트럼프 '골드카드 영주권' 현실화 안 될 수도"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357
KReporter 2025.07.08 0 357
42130

휴전 협상 중에도 가자지구서 사상자 속출…"105명 사망"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51
KReporter 2025.07.08 0 51
42129

미국서 ‘주택 자산 투자’ 관심 증가…부채 부담 없이 현금 확보 가능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492
KReporter 2025.07.07 0 492
42128

WA 주택 중간가격 67만 달러 돌파…매물은 2022년 이후 최대폭 증가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278
KReporter 2025.07.07 0 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