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인한 배관 동파 주의…시애틀 공공 유틸리티, 예방 조치 당부
서부 워싱턴 지역에 강력한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시애틀 공공 유틸리티(SPU)는 배관 동파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 대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SPU는 외벽에 가까운 배관과 외부 배관을 단열하고, 외부 호스를 제거한 후 잔여 물을 빼내며, 외부 수도꼭지를 덮어 보온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밤에는 수도꼭지를 살짝 열어 물이 흐르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시애틀 공공 유틸리티 비상 관리 담당자인 채드 뷰클러는 "얼음이 형성되면 배관이 막히고, 물이 얼면서 부피가 증가해 배관이 팽창하며 파손될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외벽에 위치한 배관은 실내보다 온도가 더욱 낮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작은 물줄기라도 흐르게 하면 동파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PU는 주택의 주요 수도 차단 밸브 위치를 사전에 확인해둘 것을 당부했다. 배관이 동파될 경우, 신속하게 차단 밸브를 잠가 추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차단 밸브는 지하, 크롤스페이스, 또는 차고에 위치해 있다.
만약 배관이 동파로 인해 파손됐다면 즉시 주요 차단 밸브를 잠가야 한다. SPU는 특히 불을 사용해 배관을 녹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불을 사용할 경우 배관 내부의 얼어 있던 물이 갑자기 끓어오르며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을 배관에 감싸거나 전기 히팅 패드, 헤어드라이어 등을 활용해 서서히 온도를 높이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SPU는 "배관 동파는 예방이 최선의 대책"이라며, "한파가 지속되는 동안 시민들이 미리 대비해 불필요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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