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카페 달걀 도둑 당해, 최근 달걀 도둑 기승
조류독감으로 인한 살처분으로 인해 최근 달걀 가격 3배 급등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레일러에서 4만 달러 상당의 달걀 10만개 도난
시애틀 지역의 유명한 한인 카페인 루나 파크 카페가 수요일 이른 아침 도둑들의 습격을 받아 수백 개의 달걀이 도난당했다. 이번 절도 사건은 조류 독감 확산으로 인해 달걀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업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보여준다.
루나 파크 카페의 주인 박 씨는 보안 카메라를 통해 침입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가 도착하자마자 범인들은 도망쳤다. "18년 동안 식당을 운영해 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다"라고 박 씨는 말했다.
감시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두 남성이 흰색 밴을 타고 와서 카페의 냉장 창고를 부수고 침입했다. 범인들은 달걀 세 박스, 액상 달걀 한 박스, 그리고 베이컨, 햄, 블루베리 여러 상자를 훔쳐 갔다.
시애틀 경찰서의 브라이언 프리처드 형사에 따르면, 도난당한 달걀은 총 540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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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절도 사건은 달걀이 희귀하고 비싼 품목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발생했다. 조류 독감으로 인해 2022년 이후 미국에서 1억 5천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살처분되었기 때문이다.
"요즘 달걀의 중요한 점은 가격뿐만이 아니다. 조류 독감 때문에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이제는 정말 구할 수가 없다"라고 박 씨는 설명했다.
그는 또한 달걀 가격이 급등하여 현재 15다스(180개)의 가격이 약 120달러까지 올랐으며, 이는 2년 전 30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상승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그는 카페의 음식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으며, 달걀 부족 사태가 곧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이 상황이 일시적인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번 범죄는 단독 사건이 아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트레일러에서 4만 달러 상당의 달걀 10만 개가 도난당한 유사한 사건이 조사 중이다.
박 씨는 도난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충격도 크다고 말했다.
"범인들이 잡혀서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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