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넷플릭스 끊고 美여행 취소'…캐나다인, 트럼프 압박에 애국심 고양

Author
KReporter
Date
2025-02-06 06:00
Views
258

"캐나다산 구매" 분위기 조성…캐나다 국민 91% "미국에 덜 의존해야"




캐나다 벤쿠버의 한 주류 매장에 '캐나다산을 구매하세요'라는 표지판이 걸려 있다.

캐나다 벤쿠버의 한 주류 매장에 '캐나다산을 구매하세요'라는 표지판이 걸려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캐나다와 미국의 오랜 유대감을 희석하고 캐나다인들의 애국심을 고양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많은 캐나다인이 캐나다와 미국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고 느낀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위협 속에서 캐나다인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모니카 모렐리(39)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사태를 몰고 온 이후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의 구독을 끊었다. 두 회사 모두 미국의 대기업이다.

그는 올해 말로 계획하고 있던 뉴올리언스 여행도 취소했다. 미국은 오랫동안 캐나다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였다.

모렐리는 "미국과 캐나다가 수 세기 동안 동맹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이제는 돌이킬 수 없게 깨져버린 무언가가 있다"고 한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수 있다는 발언이 "우리 모두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고 지적했다.

핼리팩스 출신 은퇴자인 캐럴 챈들러(67) 역시 플로리다 여행을 취소했다.

그는 "나는 미국과 미국인을 사랑한다. 하지만 미국인이 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 (PG)

트럼프발 관세 폭탄 (PG)

[연합뉴스 일러스트]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보안 문제를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가 양국으로부터 보완 조치를 약속받고 시행을 일단 30일 연기한 상태다.

캐나다는 최대 교역국인 미국의 관세 유예에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미국을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앵거스 리드가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의 91%는 앞으로 캐나다가 미국에 덜 의존하길 희망했고, 90%는 관세 사태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BBC는 "관세 문제는 캐나다에서는 애국심이 크게 고양되는 계기가 됐으며, 특히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리더십과 정책으로 인해 나라가 깊이 분열되어 있던 시기에 모든 정파의 사람들을 하나로 묶었다"고 진단했다.

캐나다에서는 전반적으로 '캐나다산을 구매하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고, 일부 주에서는 '지역에서 구매하세요'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또 각 주에서는 캐나다 내부의 무역 장벽 제거에 나서는 등 무역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매니토바 주지사인 왑 키뉴는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양국의 특수한 관계가 관세 사태로 근본적인 변화를 겪을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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