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벨뷰 72세 한인 여성, 강도 피해로 중상…가족 “분노와 충격”

사회·사건사고
Author
KReporter
Date
2025-02-03 09:42
Views
796

벨뷰에서 72세 어머니가 공격당하고 강도를 당한 후 가족들은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사진 2

 

벨뷰에 거주하는 72세 한인 여성이 한인 마트 앞에서 강도를 당해 심각한 척추 부상을 입었으며, 가족들은 이에 대한 분노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피해 여성은 치료와 재활에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은 지난 1월 10일 벨뷰 108번가에 위치한 H 마트 앞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8세 매든 맥그로우가 피해 여성의 가방을 강제로 빼앗으며 여성을 땅에 밀쳐 넘어뜨렸다.

피해 여성의 사위인 아론 이(Aaron Lee)는 “정신적 충격이 상당하다. 장모님께서는 이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 자체를 믿을 수 없어하셨다”고 전했다.

 

벨뷰에서 72세 어머니가 공격당하고 강도를 당한 후 가족들은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사진 3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피해 여성은 쇼핑을 마친 후 차에 타려던 순간 갑자기 누군가가 가방을 잡아당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피해 여성의 딸 소피 이(Sophie Yi)는 “왼쪽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다가왔고, 가방이 세게 당겨지는 걸 느끼셨다. 그제야 강도를 당하고 있다는 걸 깨달으셨다”고 설명했다.

피해 여성의 가족들은 사건 발생 3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딸 소피 이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쉽게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강도 과정에서 척추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지팡이에 의지해 걷고 있고, 앞으로 수개월간 힘든 재활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밝은 대낮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피해자가 우리의 어머니가 아니라, 누구의 어머니였을 수도 있다”고 분노를 표했다.

사건 발생 2주 후, 경찰은 맥그로우를 체포했으며, 추가 수사를 통해 그가 벨뷰 지역에서 노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러 범죄에 연루된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맥그로우의 집을 수색했고, 지난 1월 10일 강도 사건과 관련된 증거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30개 이상의 도난 열쇠, 수십 개의 신용 및 직불카드, 5정의 도난 총기, 경찰 장비 등을 압수했다.

이들 물품의 상당수는 여러 명의 고령 여성 피해자들에게서 훔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경찰은 맥그로우가 공범들과 함께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벨뷰 경찰청의 엘렌 인먼 수사국장은 “수사 과정에서 상당한 증거가 확보됐다”며 “이 범죄 조직의 규모가 우리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맥그로우는 현재 보석금 25만 달러가 책정된 상태에서 구금 중이며, 1급 강도, 총기 절도, 신원 도용, 불법 총기 소지, 도난 재산 소지 등 총 17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KOMO News)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167

New "미국 부모들 무너진다"…육아비용 부담, 국민 75% “심각한 사회 문제”

KReporter | 08:16 | Votes 0 | Views 484
KReporter 08:16 0 484
42166

New 퓨젯사운드 주요 고속도로 대규모 통제…7월 11일~14일 주말 대혼잡 예고

KReporter | 08:13 | Votes 0 | Views 478
KReporter 08:13 0 478
42165

New 서부 워싱턴, 다음 주 90도 육박 폭염 예고…주민들 대비 필요

KReporter | 08:12 | Votes 0 | Views 272
KReporter 08:12 0 272
42164

New 시애틀 워터프론트 명소 대변신! 7월 25일 가족 놀이터로 전면 개장

KReporter | 08:09 | Votes 0 | Views 277
KReporter 08:09 0 277
42163

New 워싱턴주, 북미 최대 하이브리드 전기 페리 ‘웨나치호’ 첫 운항 개시

KReporter | 08:07 | Votes 0 | Views 91
KReporter 08:07 0 91
42162

New 화산인가, 우연인가…레이니어산 지하서 정체불명 진동 300회 넘게 발생

KReporter | 08:05 | Votes 0 | Views 150
KReporter 08:05 0 150
42161

New 러 "트럼프가 예고한 '중대성명' 기다리고 있어"

KReporter | 07:26 | Votes 0 | Views 81
KReporter 07:26 0 81
42160

New '뜨거운 지구' 패션산업도 바꾼다…유니클로 "3월부터 여름옷"

KReporter | 07:26 | Votes 0 | Views 126
KReporter 07:26 0 126
42159

New '美관세' 브라질 커피 韓수출 늘리나…공급가 하락 가능성 주목

KReporter | 07:25 | Votes 0 | Views 48
KReporter 07:25 0 48
42158

New 中외교, '관세폭탄' 맞은 아세안에 "함께 아시아 부흥시키자"

KReporter | 07:25 | Votes 0 | Views 42
KReporter 07:25 0 42
42157

미국 부동산 소유권 확인, 직접 할 수 있다…5단계로 보는 타이틀 검색 절차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349
KReporter 2025.07.10 0 349
42156

“레스토랑 직원도 억대 연봉 가능”…미 외식업계, 인재 확보 총력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669
KReporter 2025.07.10 0 669
42155

워싱턴주, 트럼프 행정부 SNAP 예산 삭감에 ‘비상’…저소득층 타격 불가피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443
KReporter 2025.07.10 0 443
42154

“공공 신뢰 회복이 최우선”…숀 반스, 시애틀 경찰국장 공식 취임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95
KReporter 2025.07.10 0 95
42153

서부 워싱턴 쓰레기 수거 중단…리퍼블릭 서비스 파업 확산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506
KReporter 2025.07.10 0 506
42152

WA 메이슨 카운티 산불 50여 가구 위협, 대피 명령 발령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96
KReporter 2025.07.10 0 96
42151

트럼프, '관세효과' 주장하며 또 연준 압박…"금리 빨리 내려라"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80
KReporter 2025.07.10 0 80
42150

美국방장관 前고문 "주한미군 전투병력 대폭 줄여 1만명만 둬야"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102
KReporter 2025.07.10 0 102
42149

교역국 500% 관세안에도…러 "美 추가제재로 상황 급변 안한다"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45
KReporter 2025.07.10 0 45
42148

2000년에 퇴치 선언했는데…美 홍역 발생 25년만에 최고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50
KReporter 2025.07.10 0 50
42147

워싱턴주 대부분 카운티서 아동보다 노인 인구 많아져…인구 구조 급변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238
KReporter 2025.07.09 0 238
42146

“전국 최고 배달비” 낙인…시애틀, 도어대시 서비스 요금 또 인상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418
KReporter 2025.07.09 0 418
42145

이번 주말 퓨젯사운드 고속도로 대규모 통제…“운전자들 사전 대비 필요”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440
KReporter 2025.07.09 0 440
42144

레이니어산 수백 차례 지진 발생…당국 “우려할 수준은 아냐”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283
KReporter 2025.07.09 0 283
42143

시애틀 차이나타운 차량서 던진 폭죽에 남성 얼굴 부상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85
KReporter 2025.07.09 0 185
42142

미 의약품 최대 200% 관세 예고…제약업계 대응책 마련 고심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78
KReporter 2025.07.09 0 178
42141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가치 500조원대로 주식거래 추진"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68
KReporter 2025.07.09 0 168
42140

한국인 10명중 9명 "美 가장 중요동맹"…최대위협 응답은 13%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48
KReporter 2025.07.09 0 148
42139

'초호화 결혼식'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9천억원어치 추가 처분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22
KReporter 2025.07.09 0 122
42138

미 주택시장, 일반 구매자 주춤하자 투자자 비중 ‘껑충’…4채 중 1채는 투자용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707
KReporter 2025.07.08 0 707
42137

“누구인지도 모르고 잡아갔다” 화이트센터, ‘ICE 체포’ 불분명에 주민 불안 고조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067
KReporter 2025.07.08 0 1067
42136

코스트코 유명 제품 10여 개 품목 리콜…화재·오염·부상 위험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990
KReporter 2025.07.08 0 990
42135

TSA, 공항 보안검색 절차 대폭 완화…신발 벗는 관행 폐지 시작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363
KReporter 2025.07.08 0 363
42134

광견병 박쥐, 스포캔카운티서 인간에 노출…3명 긴급 치료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34
KReporter 2025.07.08 0 134
42133

트럼프, 韓日에 상호관세 서한…이번에도 '동맹'이 최우선 표적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10
KReporter 2025.07.08 0 110
42132

美 LA 공원서 軍동원 이민자 단속 작전…"도심에 공포 분위기"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244
KReporter 2025.07.08 0 244
42131

"68억원짜리 트럼프 '골드카드 영주권' 현실화 안 될 수도"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344
KReporter 2025.07.08 0 344
42130

휴전 협상 중에도 가자지구서 사상자 속출…"105명 사망"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51
KReporter 2025.07.08 0 51
42129

미국서 ‘주택 자산 투자’ 관심 증가…부채 부담 없이 현금 확보 가능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483
KReporter 2025.07.07 0 483
42128

WA 주택 중간가격 67만 달러 돌파…매물은 2022년 이후 최대폭 증가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270
KReporter 2025.07.07 0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