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학교내 휴대폰 사용금지 추진
최근 워싱턴주 몇몇 주의회 의원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스테파니 맥클린톡, 마리 레빗, 리즈 베리 의원은 2026-27 학년도 시작 전까지 각 교육구가 수업 시간 동안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미 전역의 교육자들이 학교 내 휴대폰 사용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가운데, 여러 연구결과들은 수업 시간 동안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면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개선하고 학업 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 주 교육감인 크리스 레이크달은 2025-26 학년도 시작 전까지 수업 중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는 계획을 수립하라고 교육구에 요청했었지만, 주교육청(OSPI)은 교육구에 이러한 계획을 시행하도록 요구할 실질적 권한이 없다고 한다.
베리 의원은 "이것이 문제라는 것은 분명하다. 아이들은 전화기에 중독되어 있고, 뇌가 재구성되고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우려를 강조했다.
워싱턴주와 오리건주의 일부 학교들은 '욘드르 파우치'라는 네오프렌 소재의 회색 가방을 사용해 수업 시간 동안 학생들의 휴대폰을 보관하고 방법을 채택하고 있도도. 이러한 가방은 '하루 종일 휴대폰 보관' 정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방해 요소를 줄이기 위해 도입되었다.
맥클린톡 의원은 이 법안이 적은 비용으로 시험 성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도 주장했다.
주 교육청은 현재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 이 법안은 주 교육청이 12월 15일까지 주 내외 학교들이 채택한 정책과 절차의 요약을 작성하도록 요구하고 있어서, 주 교육청은 이번 봄에 설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맥클린톡 의원은 올해 새로운 버전의 법안이 주 의회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레빗 의원은 "이번에는 전면적인 금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많은 교육자들이 휴대폰의 전면적인 금지를 지지하지만, 학부모들은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레빗 의원은 "학부모들이 '제발 휴대폰을 금지해줘서 내가 나쁜 사람이 되지 않게 해주라고 부탁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맥클린톡 의원은 일부 학부모들이 비상 상황에서 자녀와 연락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아이와 연락이 필요하면 사무실에 전화해서 교실로 메모를 전달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잘 지냈었다."라고 덧붙였다. "어른들도 아이들만큼 휴대폰에 중독되어 있다. 이 법안이 일부 학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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