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포기하고 싶어” 시애틀 레스토랑, 7년간 ‘28번째’ 강도 사건 발생
시애틀 남부의 ‘부다 브루다(Buddha Bruddah)’ 레스토랑 주인 마크 미저는 지난 7년 동안 총 28번의 강도 사건을 겪고 나서, 시 정부에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미저는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가 많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 사건이 더 발생한다면 정말 그만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벨뷰 스퀘어 음력설 무료 행사 "풍성한 볼거리 한가득"
가장 최근의 강도 사건은 1월 13일 오전 2시 30분경 발생했으며, CCTV에 두 명의 강도가 레스토랑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에서는 남성 용의자가 현금을 훔쳐 가방에 넣고, 여성 용의자는 푸드트럭용 발전기 두 대를 훔쳐가는 장면이 담겼다.
발전기 손실로 부다 브루다는 푸드트럭에 전력을 공급할 수 없게 되어, 이는 사업에 큰 피해를 입혔다. 레스토랑 자체의 피해액은 1,000달러를 초과한다.
미저는 “저희 부모님은 80년대와 90년대 25년 동안 레스토랑을 운영했지만 한 번의 강도 사건도 없었다”며, “하지만 최근 15년 동안 대부분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애틀 시의회에 2020년 ‘경찰 예산 축소’ 이후 떠난 경찰들을 재고용할 것을 요청했다. 미저는 유료 보안업체들이 경찰보다 강도 사건에 더 빠르게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시애틀 경찰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시 의회에 큰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저는 “시 의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28번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니, 말도 안 된다”고 강력 규탄했다.
현재 두 강도 용의자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시애틀 경찰은 사건에 대한 정보를 아는 사람들에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Buddha Brudd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