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중국 당국, '트럼프 2기 실세' 머스크에 틱톡 매각 검토"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5-01-14 06:09
조회
128

'미중 화해' 차원에서 틱톡 매각 접근 가능성




미중 양국 국기와 틱톡 로고

미중 양국 국기와 틱톡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가 조만간 금지될 전망인 가운데, 중국 당국이 대안으로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매각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내에서 이른바 '틱톡 금지법'이 시행될 경우에 대비해 중국 당국이 이러한 방안을 잠재적 선택지로 두고 평가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틱톡이 모회사 바이트댄스 소유로 남아있기를 강력히 원하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고위 당국자들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 어떻게 협력할지와 관련한 포괄적 논의 차원에서 틱톡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게 소식통들의 설명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머스크는 미국 정부 구조조정을 위해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예정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중국 강경파가 포진한 상황에서 중국에 테슬라 생산 공장을 둔 머스크는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만큼 관세 등의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상을 앞둔 중국 측이 틱톡 매각을 '화해'의 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시나리오 중 하나는 머스크 소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가 틱톡을 지배하고 양측이 공동 경영하는 방안이다.

머스크 입장에서는 1억7천만명 이상인 틱톡의 미국 내 사용자를 활용해 엑스의 광고 유치에 나설 수 있고, 본인 소유의 인공지능(AI) 업체 xAI도 틱톡에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소식통들은 이러한 논의가 초기 단계이며 당국자 간에 합의가 이뤄진 것도 아니라고 전했다.

바이트댄스 측이 해당 논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머스크나 바이트댄스·틱톡 사이에 관련 이야기가 오갔는지도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중국 당국이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른바 '황금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틱톡의 운명이 바이트댄스의 손에만 달린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황금주란 기업의 핵심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이다.

틱톡 측은 황금주가 중국 내 계열사인 더우인에만 영향을 끼친다는 입장이지만 중국 당국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해외 매각을 막고 있으며, 틱톡이 추천 엔진 등을 매각하려면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 4월 미 의회를 통과한 틱톡 금지법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틱톡은 미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법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고, 이후 틱톡은 미 연방대법원에 법 시행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인용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취임 후 틱톡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대법원에 금지 기한을 미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틱톡 미국 사업부의 가치는 400억∼500억 달러(약 58조∼73조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머스크가 세계 최고 갑부이기는 하지만 이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수 있을지도 문제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머스크는 2022년 440억 달러(약 64조원)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했으며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대출이 남아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1133

New 불법이민 단속에 美한인들 '불안'…외교당국 "요청시 영사 조력"

KReporter | 05:31 | 추천 0 | 조회 47
KReporter 05:31 0 47
41132

New "한국 자동차에 관세 때리면 GM도 타격"…왜?

KReporter | 05:30 | 추천 0 | 조회 27
KReporter 05:30 0 27
41131

New 우크라, 광물협정 초안 美에 건네…뮌헨안보회의서 논의

KReporter | 05:27 | 추천 0 | 조회 17
KReporter 05:27 0 17
41130

New 국제 왕따서 외교 거물로…우크라 종전 중재 나선 사우디 왕세자

KReporter | 05:26 | 추천 0 | 조회 26
KReporter 05:26 0 26
41129

New “남성, 여성, 기타” WA, 출생증명서 성별 변경 처리 시간 3일로 단축

KReporter | 2025.02.13 | 추천 0 | 조회 283
KReporter 2025.02.13 0 283
41128

New 워싱턴주 경찰, ICE 협조 거부 재차 강조…일각에서는 반발도 (3)

KReporter | 2025.02.13 | 추천 0 | 조회 410
KReporter 2025.02.13 0 410
41127

New 서부 워싱턴, 발렌타인 앞두고 눈과 얼어붙은 비 예고

KReporter | 2025.02.13 | 추천 0 | 조회 299
KReporter 2025.02.13 0 299
41126

New 벨뷰 72세 한인 여성 강도 사건, 또 다른 10대 용의자 체포

KReporter | 2025.02.13 | 추천 0 | 조회 250
KReporter 2025.02.13 0 250
41125

New 벨뷰 I-405서 날아온 금속에 맞은 스쿨버스 운전사, 침착하게 대처

KReporter | 2025.02.13 | 추천 0 | 조회 281
KReporter 2025.02.13 0 281
41124

트럼프, 한국시간 14일 오전 3시 '상호관세' 기자회견 예고

KReporter | 2025.02.13 | 추천 0 | 조회 152
KReporter 2025.02.13 0 152
41123

美공무원 희망퇴직에 '3%·7만5천명'…"'늪지대 청소' 해고 가능성"

KReporter | 2025.02.13 | 추천 0 | 조회 163
KReporter 2025.02.13 0 163
41122

이란 "적이 핵시설 100곳 공격하면 1천곳 다시 만들겠다"

KReporter | 2025.02.13 | 추천 0 | 조회 93
KReporter 2025.02.13 0 93
41121

테슬라 등 기업 몰리는 텍사스…NYSE도 증권거래소 연다

KReporter | 2025.02.13 | 추천 0 | 조회 89
KReporter 2025.02.13 0 89
41120

워싱턴주, 2031년까지 ‘시급 25달러’ 인상 법안 발의 (2)

KReporter | 2025.02.12 | 추천 0 | 조회 594
KReporter 2025.02.12 0 594
41119

계속 오르는 달걀값에 “직접 키운다”…뒷마당 닭 사육 급증

KReporter | 2025.02.12 | 추천 0 | 조회 445
KReporter 2025.02.12 0 445
41118

시애틀 시, 경찰에 ‘섬광탄·최루가스’ 사용 허용…군중 통제 나선다

KReporter | 2025.02.12 | 추천 0 | 조회 204
KReporter 2025.02.12 0 204
41117

에드먼즈 경찰, 모텔 내 '마약 문화' 단속 강화…아동 중독 사건도 발생

KReporter | 2025.02.12 | 추천 0 | 조회 263
KReporter 2025.02.12 0 263
41116

퓨얄럽 대형 쇼핑몰 총격, 강도 침입…보석 훔쳐 도주

KReporter | 2025.02.12 | 추천 0 | 조회 343
KReporter 2025.02.12 0 343
41115

파월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데이터에만 집중"

KReporter | 2025.02.12 | 추천 0 | 조회 104
KReporter 2025.02.12 0 104
41114

美 대규모 불체자 단속에 예산 부족…의회에 254조원 증액 요청 (1)

KReporter | 2025.02.12 | 추천 0 | 조회 344
KReporter 2025.02.12 0 344
41113

미·러, 6개월 만에 또 수감자 교환…"상호신뢰 증진 조치"

KReporter | 2025.02.12 | 추천 0 | 조회 68
KReporter 2025.02.12 0 68
41112

美교육부, 학교체육단체에 "'남→여' 성전환선수 기록 삭제하라"

KReporter | 2025.02.12 | 추천 0 | 조회 85
KReporter 2025.02.12 0 85
41111

벨뷰, ‘무료 주차 시대’ 끝날까?…혼잡 완화 위해 요금제 도입 검토

KReporter | 2025.02.11 | 추천 0 | 조회 373
KReporter 2025.02.11 0 373
41110

"전조등 고장으로 단속 NO!"…WA, 경찰 교통단속 제한 법안 추진

KReporter | 2025.02.11 | 추천 0 | 조회 435
KReporter 2025.02.11 0 435
41109

타코마 도심, 절도 범죄로 상점들 ‘박살’…지역사회 지원으로 회복 희망

KReporter | 2025.02.11 | 추천 2 | 조회 368
KReporter 2025.02.11 2 368
41108

웨나치 인근 버스와 정면 충돌 참사…4명 사망 7명 부상

KReporter | 2025.02.11 | 추천 0 | 조회 137
KReporter 2025.02.11 0 137
41107

시애틀 학교 건물에 총격…구내식당 피해, 인명 피해는 없어

KReporter | 2025.02.11 | 추천 0 | 조회 207
KReporter 2025.02.11 0 207
41106

동맹에도 인정사정없다…트럼프 관세전쟁, 한국에도 직격탄

KReporter | 2025.02.11 | 추천 0 | 조회 153
KReporter 2025.02.11 0 153
41105

커피도 '패닉 바잉'…6% 급등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

KReporter | 2025.02.11 | 추천 0 | 조회 202
KReporter 2025.02.11 0 202
41104

美 강제 비건화?…"모든 불체자 추방하면 우유·치즈도 없어"

KReporter | 2025.02.11 | 추천 0 | 조회 309
KReporter 2025.02.11 0 309
41103

美부통령 "미국에 최강 AI 구축"…EU 규제정책 비판

KReporter | 2025.02.11 | 추천 0 | 조회 46
KReporter 2025.02.11 0 46
41102

퓨젯 사운드, 한파로 기온 급강하…“역대급 추위 비상”

KReporter | 2025.02.10 | 추천 0 | 조회 446
KReporter 2025.02.10 0 446
41101

킹 카운티, 트럼프 행정부 상대 소송 참여…피난처 도시 지위 유지 (4)

KReporter | 2025.02.10 | 추천 0 | 조회 290
KReporter 2025.02.10 0 290
41100

한파로 인한 배관 동파 주의…시애틀 공공 유틸리티, 예방 조치 당부

KReporter | 2025.02.10 | 추천 0 | 조회 222
KReporter 2025.02.10 0 222
41099

시애틀 I-5 출구서 낙서 도중 차량 향해 총격…용의자 3명 체포

KReporter | 2025.02.10 | 추천 0 | 조회 369
KReporter 2025.02.10 0 369
41098

웨스트 시애틀, 트럼프 이민 정책 반대 시위 중 2명 체포

KReporter | 2025.02.10 | 추천 0 | 조회 228
KReporter 2025.02.10 0 228
41097

트럼프 "10일 철강 25% 추가 관세 발표…상호관세는 11일께"

KReporter | 2025.02.10 | 추천 2 | 조회 70
KReporter 2025.02.10 2 70
41096

브레이크 없는 트럼프 질주…법원·시장·여론이 견제 가능할까

KReporter | 2025.02.10 | 추천 0 | 조회 131
KReporter 2025.02.10 0 131
41095

AI정상회의 개막…미중 경쟁 속 'AI 통제·개발' 모색

KReporter | 2025.02.10 | 추천 0 | 조회 49
KReporter 2025.02.10 0 49
41094

트럼프 일방통행 견제 나선 美민주, '정부 셧다운 불사' 배수진?

KReporter | 2025.02.10 | 추천 0 | 조회 112
KReporter 2025.02.10 0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