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트럼프 압승 안긴 표심은…"경제·이민문제서 싸워줄 사람"

정치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1-16 07:15
조회
393

30세 이하 제외 모든 연령대서 1위…여성 지지율이 53%로 더 높아

고졸 이하 지지율 67%로 압도적…대졸자 사이에서도 1위

응답자 66% "바이든 당선 인정못해", 65% "트럼프 유죄여도 자격있어"

중도성향·성품중시 유권자는 헤일리 지지…청년층선 디샌티스 1위

 

미국 아이오와주 트럼프 유세장의 열성 지지자미국 아이오와주 트럼프 유세장의 열성 지지자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첫 경선인 아이오와코커스 전날인 14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인디애놀라 소재 심슨대학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서 한 시민이 '나는 트럼프를 찍으러 코커스에 참석한다'는 글이 적힌 포스터를 들고 있다. 2024.1.15 jhcho@yna.co.kr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압승한 공화당 첫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에 참여한 공화당원들은 경제와 이민 문제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지지자 사이에선 자신들을 위해 싸워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컸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코커스에 참여한 공화당원을 대상으로 성별과 연령, 학력, 사상, 지지 후보 등 항목에 걸쳐 실시한 입구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들은 '경제'와 '이민', '낙태', '외교정책' 중 후보 선택 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제'(3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이민'(34%), '외교정책'(12%), '낙태'(11%) 순이었다.

'경제'와 '이민'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꼽은 응답자 중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각 52%, 64%로 다른 후보들보다 크게 높았다.

가장 중요한 후보 자질로 '나 같은 이들을 위해 싸울 수 있는지', '나와 가치를 공유하는지',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지', '올곧은 성품을 가졌는지' 중 하나를 고르라는 질문에는 '나와 가치를 공유하는지'(41%)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나 같은 이들을 위해 싸울 수 있는지'(32%), '조 바이든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지'(14%), '올곧은 성품을 가졌는지'(11%) 순이었다.

특히 '나 같은 이들을 위해 싸울 수 있는지'를 선택한 이들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82%라는 압도적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올곧은 성품을 가졌는지'를 선택한 이들 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10%에 불과했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지지율이 66%로 가장 높았다.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이 합법적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66%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그렇다'는 답은 29%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69%에 달했다.

반면 지난 대선 결과를 인정하는 이들 사이에선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이 53%로 가장 높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에 그쳤다.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아도 대통령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5%가 '있다', 31%가 '없다'고 답했다.

 

유세 중 활짝 웃는 트럼프유세 중 활짝 웃는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이 처음 열리는 아이오와주에서 유세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인디애놀라에서 연설 도중 활짝 웃고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이틀 앞두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 경쟁 후보들을 크게 앞서는 나타났다. 2024.01.15 passion@yna.co.kr

 

트럼프 전 대통령에 유죄가 선고돼도 그가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한 응답자들 중 7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자격이 없다고 한 응답자들 중에서는 49%가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했다.

응답자 성별은 남성이 56%, 여성 44%였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여성이 53%로 49%인 남성보다 높았다.

과거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성보다 남성 지지세가 더욱 강했으나, 공화당 내에서는 이와 반대의 표심이 나타난 것이다.

연령별 지지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29세(22%)를 제외한 나머지 30~44세(42%), 45~64세(54%), 65세 이상(58%) 등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7~29세에서 30%의 지지를 얻어 후보들 중 1위였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응답자의 6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졸 이상 응답자에서도 37%의 지지율로 후보들 중 가장 높았다.

응답자들은 자신의 사상이 '매우 보수적'이라고 한 경우가 52%로 가장 많았다. '다소 보수적'이라는 이들은 37%, '중도·진보'라는 이들은 11%였다.

'매우 보수적', '다소 보수적' 응답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61%, 47%의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에 크게 앞섰으나, '중도·진보' 응답자들은 63%가 헤일리 전 대사를, 2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이날 실시된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는 94% 개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1%의 득표율로 1위를 확정했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21.2%, 헤일리 전 대사가 19%로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90

바이든이 유독 수요일에 행사하는 이유?…트럼프 재판 없는 날

KReporter | 2024.05.08 | 추천 0 | 조회 88
KReporter 2024.05.08 0 88
89

'트럼프 떠나는 여심'…낙태권 논란에 성추문 재판까지 악재

KReporter | 2024.04.29 | 추천 0 | 조회 137
KReporter 2024.04.29 0 137
88

바이든 행정부, 낙태 여성 권리 강화…"의료정보 공개 금지"

KReporter | 2024.04.23 | 추천 0 | 조회 91
KReporter 2024.04.23 0 91
87

"'바이든 때리기'만으론 대선 못 이겨"…미 공화당 내부서 우려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53
KReporter 2024.03.26 0 153
86

낙태권 폐지 후 미국서 '자가낙태' 급증…"해외에도 약 주문"

KReporter | 2024.03.26 | 추천 0 | 조회 106
KReporter 2024.03.26 0 106
85

트럼프 '15주 이후 낙태금지' 지지 공식화…대선 공방 본격화

KReporter | 2024.03.20 | 추천 0 | 조회 105
KReporter 2024.03.20 0 105
84

미국 낙태권 폐지 후 오히려 낙태 증가…10여년 만에 최다

KReporter | 2024.03.19 | 추천 0 | 조회 102
KReporter 2024.03.19 0 102
83

"낙태에 대해 더 말해라"…미국 공화당 정면승부

KReporter | 2024.03.14 | 추천 0 | 조회 173
KReporter 2024.03.14 0 173
82

바이든·트럼프, 대선 후보 지명 '매직넘버' 확보…경선 마침표

KReporter | 2024.03.13 | 추천 0 | 조회 162
KReporter 2024.03.13 0 162
81

거침없는 바이든…"트럼프는 위험, 대법원은 잘못된 결정"

KReporter | 2024.03.11 | 추천 0 | 조회 199
KReporter 2024.03.11 0 199
80

바이든 "미국, 위대한 컴백 이뤄내…민주주의 지키는 미래 만들자"

KReporter | 2024.03.08 | 추천 0 | 조회 214
KReporter 2024.03.08 0 214
79

"트럼프 규범 파괴·바이든 중동 정책 우려"

KReporter | 2024.03.05 | 추천 0 | 조회 77
KReporter 2024.03.05 0 77
78

바이든 "나만큼 늙은 트럼프, 부인 이름조차 기억못해" 공격

KReporter | 2024.02.27 | 추천 0 | 조회 265
KReporter 2024.02.27 0 265
77

바이든 "트럼프 당선되면 기자들이 이민 간다더라"

KReporter | 2024.02.23 | 추천 0 | 조회 361
KReporter 2024.02.23 0 361
76

바이든, '고령논란'에 "빨리 못 뛰지만 벌어지는 일 다 알아"

KReporter | 2024.02.21 | 추천 0 | 조회 176
KReporter 2024.02.21 0 176
75

바이든, '트럼프 안방' 플로리다 찾아 "트럼프 또 루저될 것"

KReporter | 2024.01.31 | 추천 0 | 조회 261
KReporter 2024.01.31 0 261
74

트럼프, 뉴햄프셔 경선서 낙승…바이든과 '리턴매치' 유력

KReporter | 2024.01.24 | 추천 0 | 조회 201
KReporter 2024.01.24 0 201
73

미 부통령, 낙태권 두고 트럼프 정조준 "여성의 고통 자랑스럽나"

KReporter | 2024.01.23 | 추천 0 | 조회 218
KReporter 2024.01.23 0 218
72

트럼프 압승 안긴 표심은…"경제·이민문제서 싸워줄 사람"

KReporter | 2024.01.16 | 추천 0 | 조회 393
KReporter 2024.01.16 0 393
71

"구입 막힐라" "혹시 모를일"…낙태약 미리 사는 미 여성들

KReporter | 2024.01.03 | 추천 0 | 조회 267
KReporter 2024.01.03 0 267
70

새해 달라지는 미국 곳곳…성중립 장난감에 금서없는 도서관까지

KReporter2 | 2024.01.02 | 추천 0 | 조회 356
KReporter2 2024.01.02 0 356
69

워싱턴주 낙태 23% 깜짝 폭주...10년 감소세 반전

KReporter | 2023.12.06 | 추천 0 | 조회 441
KReporter 2023.12.06 0 441
68

“11월 7일은 선거일, 당일 우체국 배송 하나요?"

KReporter | 2023.11.07 | 추천 0 | 조회 452
KReporter 2023.11.07 0 452
67

美서 대법원 판결·금지 입법에도 낙태 증가…'풍선효과' 뚜렷

KReporter | 2023.10.26 | 추천 0 | 조회 273
KReporter 2023.10.26 0 273
66

임신한 10대 딸에게 낙태약 사준 美 엄마 징역 2년 (2)

KReporter2 | 2023.09.23 | 추천 0 | 조회 717
KReporter2 2023.09.23 0 717
65

"미국, 낙태권 폐기 판결 후 합법적 낙태시술 오히려 더 늘어"

KReporter | 2023.09.07 | 추천 0 | 조회 319
KReporter 2023.09.07 0 319
64

미국 처방전 없는 사전피임약 첫 승인…낙태권 전쟁 영향은

KReporter | 2023.07.14 | 추천 0 | 조회 319
KReporter 2023.07.14 0 319
63

미 대법 "종교적 이유로 동성 커플에 서비스 제공 거부 가능"

KReporter | 2023.06.30 | 추천 0 | 조회 676
KReporter 2023.06.30 0 676
62

'성폭행 당해 낙태' 10세소녀 고통 알렸는데…의사 결국 징계

KReporter | 2023.05.26 | 추천 0 | 조회 926
KReporter 2023.05.26 0 926
61

미국 전문가 "코로나19 이후 탈북민 급감…지난해 67명만 한국行"

KReporter | 2023.05.18 | 추천 0 | 조회 542
KReporter 2023.05.18 0 542
60

워싱턴주 법무장관 밥 퍼거슨, 주지사 출마 검토

KReporter | 2023.05.02 | 추천 0 | 조회 688
KReporter 2023.05.02 0 688
59

민주당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 4선 불출마 공식 발표

KReporter | 2023.05.01 | 추천 0 | 조회 898
KReporter 2023.05.01 0 898
58

제이 인슬리 주지사, 워싱턴주 낙태·출산 보호 법안에 서명

KReporter | 2023.04.27 | 추천 0 | 조회 627
KReporter 2023.04.27 0 627
57

텍사스 연방법원, 23년간 쓰인 낙태약 판매금지 결정, 워싱턴주 연방법원은 정반대의 결정

KReporter2 | 2023.04.08 | 추천 0 | 조회 812
KReporter2 2023.04.08 0 812
56

‘낙태약 금지’ 가능성에 워싱턴 주지사 3년치 약 미리 구입

KReporter | 2023.04.04 | 추천 0 | 조회 1061
KReporter 2023.04.04 0 1061
55

미국 최초 낙태약 불법화. 어기면 최장 6개월형 또는 9천달러 벌금

KReporter3 | 2023.03.21 | 추천 0 | 조회 917
KReporter3 2023.03.21 0 917
54

예방 가능했는데…WHO "2020년 전세계 임산부 2분마다 1명 사망"

KReporter | 2023.02.23 | 추천 0 | 조회 1108
KReporter 2023.02.23 0 1108
53

'낙태권인정' 판결 50주년…바이든,낙태약 접근확대 행정명령

KReporter | 2023.01.23 | 추천 0 | 조회 599
KReporter 2023.01.23 0 599
52

美공화의 세과시, 낙태 제한법 하원 통과…역풍 우려도

KReporter | 2023.01.12 | 추천 0 | 조회 536
KReporter 2023.01.12 0 536
51

공화당, 중간선거 부진 트럼프 책임론 조사…"그냥 넘겨선 안돼"

KReporter | 2023.01.05 | 추천 0 | 조회 503
KReporter 2023.01.05 0 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