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계좌서 120만 달러 횡령한 전 WA 은행 지점장 징역
워싱턴주 남쪽에 위치한 배틀그라운드 출신의 전직 은행 지점장이 2월 20일 화요일 오후 고객 계좌에서 120만 달러 이상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42개월형을 선고 받았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웰스파고 브랜치 매니저였던 브라이언 데이비는 승인되지 않은 현금 인출, 자금 이체, 캐시어스 체크 등을 사용하여 최소 100만 달러 이상을 횡령했다.
당국은 데이비가 노인과 취약한 고객 등 총 8명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한 여성은 은퇴 계좌에서 56만 6천 달러 이상을 도난당하기도 했다.
데이비는 2014년 3월부터 2019년 6월 해고 전까지 배틀그라운드 소재의 웰스파고에서 근무했다.
사건 기록에 따르면, 데이비는 매니저로 재직하는 동안 자신의 직위를 이용하여 승인되지 않은 거래를 여러 차례 수행했다.
법무부는 데이비의 행동이 빨리 적발되지 않은 이유는 그가 계좌 잔고를 자주 확인하지 않는 노인 고객에게서 주로 돈을 갈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법무부는 피해자 중 일부가 치매를 앓고 있거나 영어 능력이 부족하여 은행 거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은 계층을 타겟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데이비가 횡령한 돈 중 일부는 친척 회사 이름으로 계설된 계좌로도 입금되었다.
데이비스가 횡령한 총 금액은 127만 9840만 달러로 알려졌으며, 웰스파고 측은 피해자에게 손실액을 일부분 배상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는 은행 사기와 가중 신원 도용 혐의로 공식 기소됐다. 데이비가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될 최종 금액은 2024년 3월 18일에 판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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