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 소비자들, 영수증 '관세 할증료' 확인…미중 무역전쟁 여파 본격화

경제·부동산
Author
KReporter
Date
2025-04-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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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소비자들이 최근 쇼핑 영수증에서 '관세 할증료(Tariff Surcharge)'라는 새로운 항목을 마주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한 고율 관세 정책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비록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90일간의 관세 유예 조치를 발표했지만, 이미 기업과 소비자 모두 그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세 할증료는 의류부터 자동차 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부과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고정 금액을 청구하고 있으며, 다른 곳들은 총 구매액의 일정 비율을 할증료로 더하고 있다.

성 건강용품을 제조하는 '데임(Dame)'의 CEO 알렉산드라 파인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자사 제품에 ‘트럼프 관세 할증료(Trump Tariff Surcharge)’로 5달러를 부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웨이 정수기

 

파인은 “이 할증료는 실제 부담 비용을 충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아무 일 없는 척하는 것보단 나았다”며 “이 정책이 우리 모두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데임은 현재 중국에서 제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최대 145%의 수입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아마존 CEO 앤디 재시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제조업체들이 이제 더는 비용을 감당하지 않고, 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약 60%가 제3자 판매자에 의해 유통되며, 이들 상당수가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어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결혼식 드레스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 뉴저지주에 위치한 '얀스 부티크(Jan’s Boutique)' 공동대표 폴 비릴리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수입하는 드레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미중 관계가 조속히 해결되어 지금 가격으로 드레스를 계속 판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드레스를 중국과 베트남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지난 금요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이라며 “중국이 미국과의 합의를 원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대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평균 84%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미중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실제적인 부담은 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역 전쟁이 향후 미국 내 물가와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Copyright@KSEATT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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