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車관세 선포' 트럼프 "EU·캐나다 보복하면 더 큰 관세 맞대응"

Author
KReporter
Date
2025-03-27 06:30
Views
176


대응 예고한 캐나다, 美공화 텃밭서 여론전 "관세, 미국인에 세금"

테슬라 전기차 보조금도 지급 중단…"트럼프 관세 철회할 때까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공식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대미 보복 조치에 나선다면 더 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만약 EU가 미국에 경제적 해를 입히기 위해 캐나다와 협력한다면, 두 국가가 여태껏 가진 가장 친한 친구(미국)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계획된 것보다 훨씬 더 큰 대규모 관세가 둘 모두에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자동차 및 주요 부품에 25% 관세를 4월 3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하고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관세의 타깃이 된 주요 자동차 수출국들인 유럽과 캐나다, 한국, 일본, 멕시코 등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신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가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반발했으며 캐나다의 이익을 위한 대응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복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의 관세에 강하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곧 대화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캐나다는 최근 미국 내 공화당 지지 지역에 관세에 반대하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여론전에도 나서고 있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와 네바다, 조지아, 뉴햄프셔, 미시간, 오하이오 등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의 주요 도로에 미국인도 관세 전쟁으로 피해를 볼 것이라 경고하는 내용의 광고판을 설치했다.

캐나다 정부가 미국에 설치한 관세 반대 광고판



캐나다 정부가 미국에 설치한 관세 반대 광고판

(케니다 타운십 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케네디 타운십의 한 도로에 캐나다 정부가 설치한 광고판 모습. 2025.03.27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이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한 한 광고판에는 "관세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에 대한 세금"이라고 적혔다.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마을에 설치된 다른 광고판에는 "관세는 가스관에 대한 세금"이라는 문구가 적혔으며, 신시내티의 고속도로에 설치된 광고판은 "관세는 당신의 식료품 영수증에 매겨지는 세금이다"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매길 것이라고 예고한 고율 관세가 결국 미국 수입품 물가를 올려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를 자극하는 것이다.

앞서 졸리 외무장관은 미 CNN 방송 인터뷰에서 이러한 광고를 하는 이유에 대해 "미국 국민들이 어떤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관세 전쟁은 "정말로 그들의 생계를 해칠 것이며 그들의 지갑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미국 소비자와 노동자들을 해치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가 최근 몇 년 중에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테슬라의 전기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등 실질적인 보복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교통부 장관은 최근 성명에서 "불법적인 미국의 관세가 캐나다에 매겨지는 한" 테슬라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치로 테슬라에게 지급될 예정이었던 전기차 보조금 약 3천만 달러(한화 약 439억원)가 중단됐다고 더힐은 전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1594

미국 모기지 금리 급등, 1년 만에 최대 상승폭...관세 여파로 시장 불안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783
KReporter 2025.04.18 0 783
41593

연방 판사, UW 대학원생 비자 복원 명령…트럼프 행정부 조치에 제동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718
KReporter 2025.04.18 0 718
41592

“홍역 노출 주의보” 시택 공항·터퀼라 호텔 방문객 대상 보건 당국 경고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227
KReporter 2025.04.18 0 227
41591

마운트 레이니어를 배경으로…타코마 여름 야외 콘서트 시리즈 개최

KReporter | 2025.04.18 | Votes 1 | Views 283
KReporter 2025.04.18 1 283
41590

워싱턴주, 2025년 ‘공공 자연휴양지 무료 개방일’ 발표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262
KReporter 2025.04.18 0 262
41589

“부자에게 세금 매기지 마” 시애틀 횡단보도 ‘제프 베이조스’ 음성 해킹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256
KReporter 2025.04.18 0 256
41588

WA 고등학교 농구 코치, 10대 선수들 성범죄로 징역 40년 선고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320
KReporter 2025.04.18 0 320
41587

트럼프 압박하는 월가…"관세 협상 서둘러야"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158
KReporter 2025.04.18 0 158
41586

파월 내쫓고 싶은 트럼프…대통령이 연준 의장 해임할 수 있나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85
KReporter 2025.04.18 0 85
41585

트럼프의 출생시민권 제한 대법원서 심리한다…5월 15일 변론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106
KReporter 2025.04.18 0 106
41584

'美관세 타격' 中업체 직원들 비명…강제휴가에 재고판매 떠안아

KReporter | 2025.04.18 | Votes 0 | Views 107
KReporter 2025.04.18 0 107
41583

시애틀과 주변 지역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무료 가족 활동 10선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375
KReporter 2025.04.17 0 375
41582

트럼프 행정부 이민 단속 강화…ICE 과잉 진압 논란 확산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403
KReporter 2025.04.17 0 403
41581

WA 트레일 2곳, 미국 최고 하이킹 코스 TOP 10에 선정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387
KReporter 2025.04.17 0 387
41580

시애틀, 2025년 첫 ‘오후 8시 이후 일몰’…길어진 저녁 햇살에 시민들 환호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182
KReporter 2025.04.17 0 182
41579

린우드 산책로서 아동 납치 시도 발생…경찰 수사 착수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284
KReporter 2025.04.17 0 284
41578

타코마 총격, 10대 사망…경찰 살인사건 수사 착수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172
KReporter 2025.04.17 0 172
41577

관세전쟁에 '저가 직구' 中쇼핑앱 美서 인기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205
KReporter 2025.04.17 0 205
41576

현대차, 전기차 생산 일시중단…美관세·유럽보조금 폐지 충격파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154
KReporter 2025.04.17 0 154
41575

CJ제일제당, 미국서 비비고만두 디자인특허…"가는 줄무늬 반복"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205
KReporter 2025.04.17 0 205
41574

日이시바 "미일 입장차 여전…적절한 시기에 방미 정상회담"

KReporter | 2025.04.17 | Votes 0 | Views 35
KReporter 2025.04.17 0 35
41573

2025년 미국인 은퇴 자금 '매직 넘버' 하락…평균 1.26백만 달러로

KReporter | 2025.04.16 | Votes 0 | Views 594
KReporter 2025.04.16 0 594
41572

중국, 보잉 항공기 인도 중단…미중 무역 갈등 '격화'

KReporter | 2025.04.16 | Votes 0 | Views 212
KReporter 2025.04.16 0 212
41571

시애틀, 과속 단속 카메라 대폭 확대…일반 도로까지 설치 추진

KReporter | 2025.04.16 | Votes 0 | Views 489
KReporter 2025.04.16 0 489
41570

브레머튼 여성 커플, 62만 달러 우편 사기 혐의로 기소…피해자만 278명

KReporter | 2025.04.16 | Votes 0 | Views 397
KReporter 2025.04.16 0 397
41569

에드먼즈 한복판서 ‘최루탄 로드 레이지’…경찰, 도주 용의자 공개 수배

KReporter | 2025.04.16 | Votes 0 | Views 283
KReporter 2025.04.16 0 283
41568

실종된 82세 여성, ‘콘크리트 무덤’에서 발견…용의자는 수상한 수리공

KReporter | 2025.04.16 | Votes 0 | Views 419
KReporter 2025.04.16 0 419
41567

트럼프, 불법이민정책도 U턴?… "자진 출국시 항공표·돈 제공"

KReporter | 2025.04.16 | Votes 0 | Views 809
KReporter 2025.04.16 0 809
41566

"명품원가 이정도로 싸다"…관세전쟁속 중국발 틱톡 폭로전 확산 (1)

KReporter | 2025.04.16 | Votes 0 | Views 270
KReporter 2025.04.16 0 270
41565

트럼프 "일본과 관세협상에 직접 참석"…'군사비용' 의제로 적시

KReporter | 2025.04.16 | Votes 0 | Views 47
KReporter 2025.04.16 0 47
41564

2세 생산에 진심인 머스크…"지능 높은 인간 늘어야 문명 지켜"

KReporter | 2025.04.16 | Votes 0 | Views 121
KReporter 2025.04.16 0 121
41563

코스트코 멤버십으로 누릴 수 있는 숨겨진 혜택

KReporter | 2025.04.15 | Votes 0 | Views 1275
KReporter 2025.04.15 0 1275
41562

시택 공항, 봄철 여행객 280만 명 예상…TSA·주차 등 변경 사항 ‘주의’

KReporter | 2025.04.15 | Votes 0 | Views 213
KReporter 2025.04.15 0 213
41561

바텔 남성, 만우절 당일 200만 달러 당첨…가족들 “농담하지 마”

KReporter | 2025.04.15 | Votes 0 | Views 372
KReporter 2025.04.15 0 372
41560

“허가 없인 총 못 산다” WA, 총기 구매 전 실사격 훈련·퍼밋 의무화 추진

KReporter | 2025.04.15 | Votes 0 | Views 225
KReporter 2025.04.15 0 225
41559

100년 넘은 피어스 카운티 다리, 구조물 손상으로 무기한 폐쇄

KReporter | 2025.04.15 | Votes 0 | Views 201
KReporter 2025.04.15 0 201
41558

머서 아일랜드서 차량 호수로 추락, 운전자 병원 이송

KReporter | 2025.04.15 | Votes 0 | Views 184
KReporter 2025.04.15 0 184
41557

예측불가 트럼프 관세에…미 국채 기간 프리미엄 10년만에 최고

KReporter | 2025.04.15 | Votes 0 | Views 117
KReporter 2025.04.15 0 117
41556

미국인들 실업률 증가 우려 팬데믹 이후 최고

KReporter | 2025.04.15 | Votes 0 | Views 162
KReporter 2025.04.15 0 162
41555

1분기 미국 기업 파산 2010년 이후 최대…"중국도 파산 증가세"

KReporter | 2025.04.15 | Votes 0 | Views 102
KReporter 2025.04.15 0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