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트럼프 위협'에 반미감정 들끓는 캐나다, 미국 여행도 '보이콧'

Author
KReporter
Date
2025-03-25 06:18
Views
237

지난달 항공편·육로 미국행 감소…항공사들도 항공편 축소 운행

"트럼프 합병 위협 등에 분노…돈쓰기 위해 국경 넘지 않으려해"




캐나다 토론토 국제공항

캐나다 토론토 국제공항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와 합병 위협 등에 직면해 캐나다 내 반미 감정이 커진 가운데 캐나다인들이 미국으로 휴가를 가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연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 거주자의 항공편을 이용한 미국행 여행은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거주자가 육로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귀국하는 여행은 같은 기간 23%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 데이터 분석 기업 시리움에 따르면 캐나다 항공사들은 오는 4∼6월 미국행 항공편의 좌석 수를 지난 1월 31일보다 평균 6.1% 줄였다.

캐나다 항공사인 웨스트젯은 "캐나다인들이 미국 대신 멕시코나 카리브해 같은 다른 여행지를 예약하는 것이 목격됐다"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다른 항공사인 플레어 항공도 다음 달 밴쿠버·에드먼턴·캘거리에서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를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며 토론토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을 오가는 계절 항공편도 운항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인들은 관세보다도 트럼프 대통령의 합병 위협에 더 큰 분노와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따라서 시간과 돈을 쓰기 위해 국경을 넘지 않으려 한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전부터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합병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특히 최근 미국 입국심사 요원들이 이민자와 관광객들의 비자를 더 깐깐하게 살피고 있고 심사 과정에서 구금이 결정되는 사례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도되면서 미국으로 떠나는 캐나다 여행객들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인 배우 재스민 무니는 미국에 입국하려다 돌연 구금돼 열흘 넘게 이민자 수용소에 머물러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통상 캐나다인에게 허용되는 절차대로 입국장에서 새로운 취업 비자를 신청하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입국이 거부됐다는 것이다.

캐나다인의 미국행 여행 감소는 이들에 의존하는 미국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WSJ은 내다봤다.

지난해 미국을 방문한 캐나다인은 2천200만명이었다.

미국 여행협회는 캐나다인 여행객이 10%만 감소해도 20억 달러(2조9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일자리 1만4천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177

New “은퇴하면 무슨 돈으로 사나”…60대 자영업자의 노후 수익 전략 총정리

KReporter | 10:00 | Votes 0 | Views 115
KReporter 10:00 0 115
42176

New 모기지 시장 새 신용점수 도입…렌트·공과금 납부 이력도 고려

KReporter | 09:51 | Votes 0 | Views 90
KReporter 09:51 0 90
42175

New "서부 워싱턴, 극심한 가뭄 속 폭염 재확산…산불 우려 고조"

KReporter | 09:47 | Votes 0 | Views 55
KReporter 09:47 0 55
42174

New 한인 임산부 참변 2년…생명 살린 울림으로 이어지다

KReporter | 09:44 | Votes 0 | Views 117
KReporter 09:44 0 117
42173

New 워싱턴주 ICE 체포 65% 급증…”커지는 분노, 번지는 연대”

KReporter | 09:43 | Votes 0 | Views 115
KReporter 09:43 0 115
42172

New 시애틀 명소 인근서 한 할머니 얼굴에 총상…손주들 앞에서 벌어진 참변

KReporter | 09:40 | Votes 0 | Views 106
KReporter 09:40 0 106
42171

New 트럼프에 뒤통수 맞은 EU 실망·당혹…협상전략 재정비

KReporter | 05:55 | Votes 0 | Views 88
KReporter 05:55 0 88
42170

New 트럼프 관세 공격에 미국 대신 '새 절친' 찾는 아시아

KReporter | 05:55 | Votes 0 | Views 96
KReporter 05:55 0 96
42169

New "사회적 고립·외로움, 노인 당뇨병 위험 30% 이상 높여"

KReporter | 05:54 | Votes 0 | Views 48
KReporter 05:54 0 48
42168

New 올해 상반기 해외증권 거래액, 작년 말보다 3%대 감소

KReporter | 05:53 | Votes 0 | Views 22
KReporter 05:53 0 22
42167

"미국 부모들 무너진다"…육아비용 부담, 국민 75% “심각한 사회 문제”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912
KReporter 2025.07.11 0 912
42166

퓨젯사운드 주요 고속도로 대규모 통제…7월 11일~14일 주말 대혼잡 예고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1177
KReporter 2025.07.11 0 1177
42165

서부 워싱턴, 다음 주 90도 육박 폭염 예고…주민들 대비 필요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800
KReporter 2025.07.11 0 800
42164

시애틀 워터프론트 명소 대변신! 7월 25일 가족 놀이터로 전면 개장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677
KReporter 2025.07.11 0 677
42163

워싱턴주, 북미 최대 하이브리드 전기 페리 ‘웨나치호’ 첫 운항 개시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191
KReporter 2025.07.11 0 191
42162

화산인가, 우연인가…레이니어산 지하서 정체불명 진동 300회 넘게 발생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355
KReporter 2025.07.11 0 355
42161

러 "트럼프가 예고한 '중대성명' 기다리고 있어"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164
KReporter 2025.07.11 0 164
42160

'뜨거운 지구' 패션산업도 바꾼다…유니클로 "3월부터 여름옷"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290
KReporter 2025.07.11 0 290
42159

'美관세' 브라질 커피 韓수출 늘리나…공급가 하락 가능성 주목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81
KReporter 2025.07.11 0 81
42158

中외교, '관세폭탄' 맞은 아세안에 "함께 아시아 부흥시키자"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62
KReporter 2025.07.11 0 62
42157

미국 부동산 소유권 확인, 직접 할 수 있다…5단계로 보는 타이틀 검색 절차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428
KReporter 2025.07.10 0 428
42156

“레스토랑 직원도 억대 연봉 가능”…미 외식업계, 인재 확보 총력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771
KReporter 2025.07.10 0 771
42155

워싱턴주, 트럼프 행정부 SNAP 예산 삭감에 ‘비상’…저소득층 타격 불가피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495
KReporter 2025.07.10 0 495
42154

“공공 신뢰 회복이 최우선”…숀 반스, 시애틀 경찰국장 공식 취임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110
KReporter 2025.07.10 0 110
42153

서부 워싱턴 쓰레기 수거 중단…리퍼블릭 서비스 파업 확산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573
KReporter 2025.07.10 0 573
42152

WA 메이슨 카운티 산불 50여 가구 위협, 대피 명령 발령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114
KReporter 2025.07.10 0 114
42151

트럼프, '관세효과' 주장하며 또 연준 압박…"금리 빨리 내려라"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91
KReporter 2025.07.10 0 91
42150

美국방장관 前고문 "주한미군 전투병력 대폭 줄여 1만명만 둬야"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115
KReporter 2025.07.10 0 115
42149

교역국 500% 관세안에도…러 "美 추가제재로 상황 급변 안한다"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51
KReporter 2025.07.10 0 51
42148

2000년에 퇴치 선언했는데…美 홍역 발생 25년만에 최고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68
KReporter 2025.07.10 0 68
42147

워싱턴주 대부분 카운티서 아동보다 노인 인구 많아져…인구 구조 급변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255
KReporter 2025.07.09 0 255
42146

“전국 최고 배달비” 낙인…시애틀, 도어대시 서비스 요금 또 인상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442
KReporter 2025.07.09 0 442
42145

이번 주말 퓨젯사운드 고속도로 대규모 통제…“운전자들 사전 대비 필요”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463
KReporter 2025.07.09 0 463
42144

레이니어산 수백 차례 지진 발생…당국 “우려할 수준은 아냐”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304
KReporter 2025.07.09 0 304
42143

시애틀 차이나타운 차량서 던진 폭죽에 남성 얼굴 부상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92
KReporter 2025.07.09 0 192
42142

미 의약품 최대 200% 관세 예고…제약업계 대응책 마련 고심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93
KReporter 2025.07.09 0 193
42141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가치 500조원대로 주식거래 추진"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83
KReporter 2025.07.09 0 183
42140

한국인 10명중 9명 "美 가장 중요동맹"…최대위협 응답은 13%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64
KReporter 2025.07.09 0 164
42139

'초호화 결혼식'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9천억원어치 추가 처분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35
KReporter 2025.07.09 0 135
42138

미 주택시장, 일반 구매자 주춤하자 투자자 비중 ‘껑충’…4채 중 1채는 투자용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735
KReporter 2025.07.08 0 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