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훈, 미국 노동부 수석 비서실장 임명…미주 한인사회 위상 강화
미국 노동부(DOL) 장관실의 수석 비서실장(Chief of Staff to the Secretary of Labor)으로 한지훈(Jihun Han) 씨가 공식 임명됐다.
미 연방 정부의 핵심 부처에서 노동 정책 조율, 근로자 보호, 고용 통계 등 주요 업무를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되면서 미주 한인 사회의 정치·행정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수석 비서실장은 오레곤 그로서리 협회 회장을 지낸 한기채 전 회장의 장남으로, 한인 이민 사회에서 성장했다. 2남 2녀 중 장남이며, 동생 한세훈 씨는 현재 미 육군 장교로 중동에 파병 중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친할머니 고(故) 한순심 권사의 신앙과 가르침을 받으며 성장했으며, 광역 시애틀 한인회 수석 부회장이자 킹 카운티 공화당 부의장인 한민석(코리 한) 씨의 사촌 동생이기도 하다.
이번 임명은 한인들의 연방 정부 내 입지가 더욱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한 수석 비서실장의 역할은 단순한 개인적 성취를 넘어, 한인 차세대 리더들이 미국 행정부에서 정책 결정에 직접 관여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광역 시애틀 한인회 김원준 회장과 나은숙 이사장을 비롯한 지역 한인사회 지도자들은 한 수석 비서실장의 임명을 축하하며 그의 성공적인 행보를 응원하고 있다.
킹 카운티 공화당 부의장을 맡고 있는 한민석 씨도 “미주 한인사회의 큰 자랑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번 임명은 미주 한인사회에 있어 또 하나의 역사적 성취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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