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中, 美무역전쟁 포문에도 "필요한 건 관세인상 아닌 대화·협상"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5-02-05 06:15
조회
112

외교부 대변인 "상호존중" 등 강조…관영매체들 "대화의 문 열려있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고 중국이 '맞불 관세 인상' 등 전방위 보복에 나선 가운데, 중국 정부와 관영매체들은 '대화의 문'이 열려있음을 거듭 강조하는 등 미국과 정면 충돌보다는 협상에 무게를 둔 언급을 해 주목된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춘제(春節·설날) 연휴 이후 처음 열린 5일 정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추가 부과 후)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는데, 두 정상은 언제 통화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중국은 관련된 보도에 주목했다. 양국 정상의 1월 17일 통화 때 중국은 원칙적인 입장을 설명했고, 양국은 호혜협력 전개에 관해 원칙적인 공동인식(합의)을 달성했다"고 답했다.

린 대변인은 "현재 필요한 것은 일방적 관세 인상이 아니라 평등과 상호존중의 대화·협상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전반에 10% 추가 보편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인상이 4일 정식 발효되자 즉각 미국을 WTO에 제소하고, 석탄·석유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 관세를 추가로 물렸다. 또 텅스텐 등 원료 수출을 통제하고, 미국 빅테크 구글을 겨냥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들어가는 등 다각도 반격에 나섰다.

다만 중국이 이같은 대응 조치를 10일부터 시작하겠다며 엿새의 '말미'를 둔 데다 미국과 달리 관세 인상 범위를 일부 상품으로 한정하는 등 아직 대화의 여지를 열어뒀다는 해석도 나왔다.

린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미국이 선의로 행동할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무역전쟁·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압박과 위협은 중국에 통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미국이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평등한 협상으로 각자 우려를 해결하고,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동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잇따라 '대화'를 강조했다.

중국중앙TV(CCTV)는 4일 논평에서 "중국의 반격(反制) 조치는 원칙성과 유연성의 통일을 나타냈으며, 정확하고 효과적"이라면서 "과거 몇 년 동안의 사실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전쟁의 최종 계산서를 받는 쪽은 미국 자신임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CCTV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玉淵譚天)은 "이번 행동에서 중국의 태도는 매우 명확하다. 미국이 싸우고자 한다면, 우리는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것"이라며 "당연히, 대화하고자 한다면 중국의 대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도 논평에서 "중국은 무역 관계에 대한 미국의 퇴행적·근시안적 접근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하지만 중국의 새로 발표된 반격 조치가 발효하기까지 6일가량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국에는 무역전쟁의 무분별한 확대를 피하기 위한 길을 협상할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했다.

신문은 별도 논평에서는 중국이 이번 주 베트남·파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과 고위급 교류에 나선다며 "중국이 이웃 국가들과 손잡으면서 하고 있는 일은 미국이 최근 수많은 이웃 국가를 겨냥해 하는 행동이 제국주의적 성격을 보여준 점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며 "중국은 이웃들에 책임 있는 이해관계자로, 주권·영토 완전성·내정 불간섭 원칙을 굳게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1430

New 미 부모들, 성인 자녀에 월 1,474달러 지원…’역대 최고'

KReporter | 2025.03.27 | 추천 0 | 조회 310
KReporter 2025.03.27 0 310
41429

New 스카짓밸리 튤립 축제, 다음 주 개막…형형색색 장관 이룬다

KReporter | 2025.03.27 | 추천 0 | 조회 159
KReporter 2025.03.27 0 159
41428

New “킹돔 붕괴 25주년”…시애틀의 역사적 순간 돌아보다

KReporter | 2025.03.27 | 추천 0 | 조회 208
KReporter 2025.03.27 0 208
41427

New 워싱턴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는?

KReporter | 2025.03.27 | 추천 0 | 조회 310
KReporter 2025.03.27 0 310
41426

New 에버렛 주택 화재 발생…번개로 인한 화재 추정

KReporter | 2025.03.27 | 추천 0 | 조회 134
KReporter 2025.03.27 0 134
41425

New '車관세 선포' 트럼프 "EU·캐나다 보복하면 더 큰 관세 맞대응"

KReporter | 2025.03.27 | 추천 0 | 조회 112
KReporter 2025.03.27 0 112
41424

New '한국인 실종 추정' 美 교통사고 추가 유해 수습…"신원확인 중"

KReporter | 2025.03.27 | 추천 0 | 조회 225
KReporter 2025.03.27 0 225
41423

New 트럼프, 두달여만에 행정명령 서명 100건 돌파…역대 최고속도

KReporter | 2025.03.27 | 추천 0 | 조회 67
KReporter 2025.03.27 0 67
41422

New 차기 대선 넘보는 밴스…美우선주의에 트럼프보다 강경

KReporter | 2025.03.27 | 추천 1 | 조회 117
KReporter 2025.03.27 1 117
41421

시애틀 아시아인 남성, 중위 소득 ‘미국 TOP 수준’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590
KReporter 2025.03.26 0 590
41420

ICE, 워싱턴주 노동 활동가 체포…표적 단속 논란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401
KReporter 2025.03.26 0 401
41419

워싱턴주, 오늘 밤 토네이도 가능성…당국, 대비 당부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1000
KReporter 2025.03.26 0 1000
41418

기록적 고온 속 UW 벚꽃 이번 주말 ‘만개’ 전망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294
KReporter 2025.03.26 0 294
41417

켄트 연못에서 실종 어린이 숨진 채 발견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334
KReporter 2025.03.26 0 334
41416

美법원 '親팔 시위' 컬럼비아大 한인학생 추방절차 일시중단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181
KReporter 2025.03.26 0 181
41415

美의회폭동 가담자들, 사면 이어 보상도 받나…트럼프 "논의 중"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155
KReporter 2025.03.26 0 155
41414

트럼프, 또 로펌 손보기…특검 선임검사 겨냥 행정명령 서명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86
KReporter 2025.03.26 0 86
41413

트럼프 행정부, 임신·피임 등 가족계획보조금 지급중단 검토

KReporter | 2025.03.26 | 추천 0 | 조회 84
KReporter 2025.03.26 0 84
41412

UW 연구원, 시택 공항서 체포 후 ICE 구금…가족 석방 촉구 (1)

KReporter | 2025.03.25 | 추천 1 | 조회 1484
KReporter 2025.03.25 1 1484
41411

트럼프 ‘반트랜스’ 정책, WA 주민들의 여행 및 안전 우려

KReporter | 2025.03.25 | 추천 0 | 조회 337
KReporter 2025.03.25 0 337
41410

워싱턴주 학생 절반, 무료 급식 혜택 받는다…배고픔 문제 심각

KReporter | 2025.03.25 | 추천 0 | 조회 253
KReporter 2025.03.25 0 253
41409

시애틀 무료 진료소, 3,000명 이상 지원 준비…치과, 안과, 일반 진료까지

KReporter | 2025.03.25 | 추천 0 | 조회 291
KReporter 2025.03.25 0 291
41408

워싱턴주, 유류세 대폭 인상 검토…“기름값 더 비싸질 듯”

KReporter | 2025.03.25 | 추천 0 | 조회 255
KReporter 2025.03.25 0 255
41407

테슬라 소유자들, 결국 ‘로고’ 제거한다…전국적 반발 못이겨

KReporter | 2025.03.25 | 추천 0 | 조회 409
KReporter 2025.03.25 0 409
41406

美컬럼비아대 한인 여학생, 親팔레스타인 시위로 추방 위기

KReporter | 2025.03.25 | 추천 0 | 조회 203
KReporter 2025.03.25 0 203
41405

현대차그룹 이어 기업들 대미투자 '속도'…관세 장벽 대응

KReporter | 2025.03.25 | 추천 0 | 조회 71
KReporter 2025.03.25 0 71
41404

'트럼프 위협'에 반미감정 들끓는 캐나다, 미국 여행도 '보이콧'

KReporter | 2025.03.25 | 추천 0 | 조회 143
KReporter 2025.03.25 0 143
41403

"美기술기업, 'AI리더십' 트럼프 맞아 '규제→옹호' 입장 변화"

KReporter | 2025.03.25 | 추천 0 | 조회 51
KReporter 2025.03.25 0 51
41402

타코마 이민법원 상대로 집단소송 제기…'보석 없는 구금' 논란

KReporter | 2025.03.24 | 추천 0 | 조회 357
KReporter 2025.03.24 0 357
41401

"소고기, 너마저?"…가격 폭등에 미국 소비자 부담 가중될 듯

KReporter | 2025.03.24 | 추천 0 | 조회 357
KReporter 2025.03.24 0 357
41400

메리스빌 한인 업주 "우버이츠, 2만 달러 체불" 분통

KReporter | 2025.03.24 | 추천 0 | 조회 392
KReporter 2025.03.24 0 392
41399

교묘한 SAT·ACT 사칭 사기 기승…"학부모 주의 필요"

KReporter | 2025.03.24 | 추천 0 | 조회 130
KReporter 2025.03.24 0 130
41398

마운트 베이커 인근 '럭셔리 글램핑' 숙소, 72만 달러에 매물로

KReporter | 2025.03.24 | 추천 0 | 조회 336
KReporter 2025.03.24 0 336
41397

피어스 카운티 가정폭력 용의자, 경찰 총격 후 병원 이송…생사 불명

KReporter | 2025.03.24 | 추천 0 | 조회 136
KReporter 2025.03.24 0 136
41396

트럼프 정부, 불법이민 단속에 국세청 개인정보까지 들여다볼 듯

KReporter | 2025.03.24 | 추천 1 | 조회 287
KReporter 2025.03.24 1 287
41395

"美 4월2일 상호관세, 한국 등 가능성…자동차 등 품목관세는 보류"

KReporter | 2025.03.24 | 추천 0 | 조회 91
KReporter 2025.03.24 0 91
41394

동맹국들 미국 불신에…"F-35 '새로운 테슬라' 됐다"

KReporter | 2025.03.24 | 추천 0 | 조회 138
KReporter 2025.03.24 0 138
41393

"파월 아니 베선트에 맞서지 말라"…월가, 국채금리 전망 낮춰

KReporter | 2025.03.24 | 추천 1 | 조회 83
KReporter 2025.03.24 1 83
41392

워싱턴 주공무원들 5% 임금삭감 되나, 향후 4년 극심한 예산 부족에 처해

KReporter2 | 2025.03.22 | 추천 0 | 조회 344
KReporter2 2025.03.22 0 344
41391

대한항공, 보잉·GE서 총 48조원 항공기·엔진 선제 도입

KReporter2 | 2025.03.22 | 추천 0 | 조회 170
KReporter2 2025.03.22 0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