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올해 첫 ‘오후 5시 일몰’…긴 겨울밤 끝 보인다
시애틀이 이번 주 올해 첫 오후 5시 일몰을 맞이한다.
1월 25일(토요일) 일몰은 오후 5시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작년 11월 초 서머타임 종료 이후 처음이다.
서머타임 종료 직전인 11월 2일, 시애틀의 일몰 시간은 오후 5시 49분이었지만, 서머타임이 끝나면서 일몰 시간이 앞당겨져 겨울의 긴 밤이 이어졌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제 겨울 동지가 지나며 낮 시간이 점차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부 워싱턴 지역에서는 매일 조금씩 길어지는 낮 시간을 체감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오는 6월 하지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워싱턴주는 북쪽에 위치해 다른 지역보다 낮 시간이 더 빠르게 늘어난다. 예를 들어, 1월 초 시애틀의 낮 시간은 약 8시간 31분에 불과했지만, 1월 말에는 9시간 33분으로 약 1시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기 일몰 시간도 오후 5시 9분으로 점차 늦어질 예정이다.
2월에는 낮 시간이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2월 초 시애틀의 낮 시간은 9시간 36분간 지속되지만, 2월 말에는 11시간 2분까지 증가한다. 동시에 일출 시간도 점차 앞당겨져 2월 말에는 오전 6시 50분에 해가 뜨게 된다.
3월은 낮 시간이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달이다. 하루 평균 3분 이상 낮 시간이 길어지며, 서머타임이 시작되는 3월 9일에는 하루새 일몰 시간이 오후 6시 5분에서 7시 6분으로 늦춰진다. 3월 말에는 일몰 시간이 오후 7시 38분에 이르며, 한 달 동안 약 1시간 44분의 낮 시간이 더해진다.
이처럼 워싱턴주는 긴 겨울밤이 끝나가고 봄의 기운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점점 길어지는 낮 시간은 어두운 계절의 끝을 알리며, 더 밝고 활기찬 날들이 머지않았음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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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NG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