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달러 가치, '관세' 발언에 출렁…범중국 증시는 일단 안도

Author
KReporter
Date
2025-01-21 06:05
Views
208

'마가 7' 주식 상승세도 눈길




달러 지폐

달러 지폐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달러화 가치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날 관세 관련 발언에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보합세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서 범중국 증시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연합뉴스]




◇ 트럼프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생각"에 달러 요동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9선 위에서 머무르다 한국시간 20일 오후 10시 30분께부터 급락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 21일 오전 107.917까지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가량 하락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달러화 가치는 다시 반등했다. 취임식에서 구체적인 신규 관세 부과 조치를 언급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후 취재진과 만나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에 대해 "우리가 2월 1일에 (부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달러화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오후 4시 3분 기준 108.548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 가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에 한때 1.4% 정도 떨어졌다.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 가치는 최근 5년 새 최저를 찍었다.

이날 달러 가치 변동성은 시장 투자자들이 그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율 관세는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 영향을 주고 달러 가치도 밀어 올릴 수 있다.

삭소캐피털마켓츠의 차루 차나나 전략가는 "정책 환경이 다시 한번 역동적일 것이다. 시장이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시장이 취임사만 보고 너무 일찍 자축했다고 지적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대비 12.2원 내린 1,439.5원에 장을 마쳤다.

◇ 아시아 증시 보합세…자동차·배터리 업체 주가는 약세

미국 증시가 20일 휴장한 가운데 21일 문을 연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범중국 증시가 일단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시간 오후 3시 58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85%,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 H지수(HSCEI)는 1.07% 오른 상태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 종합지수(-0.01%)와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1%)는 보합세다.

코스피(-0.08%)를 비롯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32%)와 대만 자취안 지수(+0.14%), 호주 S&P/ASX 200 지수(+0.66%)도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한국시간 오후 4시 13분 기준 나스닥 100(0.0%)과 S&P500 선물(+0.07%)도 보합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시아 자동차·배터리 업체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10bp(1bp=0.01%포인트) 가까이 하락해 4.53%를 찍었다.

미즈호증권의 오모리 쇼키 전략가는 "시장은 취임 첫날 대규모 관세에 꽂혀있었는데, 중국에 대한 관세가 없다 보니 채권 시장에서 안도 랠리가 나왔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으로 원유 가격이 내린 것도 국채 금리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중국에 대한 관세 조치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추진 중인 점을 상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7개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 대신 이른바 '마가(MAGA) 7 주식이 미 대선 이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마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호이자 트럼프 지지층을 통칭하는 용어로, 마켓워치는 테슬라를 비롯해 코인베이스·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빈후드·앱로빈·유비퀴티·윌리엄소노마 등을 들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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