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과자, 음료 먹으면 큰일나” FDA, 발암 색소 ‘적색 3호’ 전면 금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발암 가능성이 제기된 인공 색소 ‘적색 3호’(Red 3)의 사용을 오는 2027년 1월까지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적색 3호는 과거 동물 실험에서 암 발생과 연관성이 확인되어 화장품 및 비경구 의약품에서 이미 금지된 물질이다. 하지만 일부 식품과 음료, 의약품에서는 여전히 사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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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 3호는 주로 사탕, 음료, 베이커리 제품 등에서 색감을 더하기 위해 사용된다. 예를 들어 딸기맛 우유나 아이스크림, 마라스키노 체리 같은 과일 가공품에도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건강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기업들은 적색 3호를 천연 색소나 다른 대체 색소로 바꾸는 추세다.
젤리형 비타민, 시럽 형태의 감기약 등 일부 의약품에서도 적색 3호가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단체들은 제품 구매 시 반드시 라벨을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금지 조치로 적색 3호는 오는 2027년까지 미국 전역의 모든 식품과 의약품에서 사라질 예정이다. FDA는 이번 조치가 공중 보건을 향상시키고 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라벨을 확인하여 적색 3호 또는 에리트로신(Erythrosine)으로 표시된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금지 조치는 제조업체들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색소를 대체할 방안을 마련하고 생산 과정을 조정하는 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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