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고소득과 저소득 동네 간 큰 격차 나타나
2024년 시애틀의 가구 중위소득은 12만 1,0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시애틀 경제의 성장과 함께 고소득층의 증가를 보여주지만, 시애틀 내에서도 지역별 소득 차이는 뚜렷하다.
특히, 이스트사이드의 사마미시는 가구 중위소득 23만 9,000달러로, 인구가 6만 5,000명 이상인 미국 전체 도시 중 가장 부유한 도시로 기록됐다.
시애틀 내에서 고소득 지역으로는 로럴허스트와 몬트레이크가 있다. 이들 지역은 가구 중위소득이 25만 달러를 넘는다. 이 외에도 이스트사이드의 사마미시, 머서 아일랜드, 벨뷰 등 13개의 지역은 25만 달러를 초과하는 소득을 기록하며, 시애틀 내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시애틀의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는 주로 학생들이 많아 가구 중위소득이 2만 5,100달러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나타운과 예슬러 테라스 지역도 저소득층이 많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각각 가구 중위소득이 3만 7,800달러, 3만 9,100달러로 나타났다. 이 지역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애틀의 고소득 지역과 저소득 지역 간의 큰 격차는 주택, 교육, 공공 서비스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고소득 지역의 번성은 주택 가격의 상승을 부추겨 저소득층 주민들에게는 더 큰 경제적 부담을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저소득층 주민들은 교육, 의료, 취업 기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시애틀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경제 성장을 보여주었고, 특히 테크 산업의 발전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장이 고소득층에 집중되면서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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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eattl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