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시애틀에 눈이 올까?” 예상되는 기상 패턴에 따른 전망
올 겨울 시애틀에 눈이 올지에 대한 예측은 약한 라니냐 현상에 달려 있다.
시애틀의 수석 기상학자 브라이언 맥밀런은 약한 라니냐의 영향으로 눈이 내릴 가능성은 있지만, 과거의 극단적인 '눈폭풍'과 같은 현상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약한 라니냐는 초반에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과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겨울 후반에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산간 지역에 더 많은 눈을 내리게 할 가능성이 크다.
라니냐는 태평양의 수온이 평소보다 낮아지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전 세계의 날씨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는 강한 라니냐가 차가운 날씨와 많은 비를 동반하여 눈이 내릴 확률을 높인다.
그러나 올해의 약한 라니냐는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맥밀런은 약한 라니냐 현상으로 초반에는 비가 더 많이 내리다가, 겨울 후반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산간 지역에 눈이 쌓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년 동안 시애틀에서 발생한 라니냐 겨울 중 절반인 5번은 25cm 이상의 큰 눈이 내렸으며, 특히 2020-2021 겨울에는 30cm 이상의 눈이 쌓인 바 있다. 그러나 저지대에서의 눈은 단정짓기 어려우며, 폭풍의 경로나 기온에 따라 강설량은 달라질 수 있다.
맥밀런은 라니냐 겨울에 눈이 올 확률이 높지만, 모든 상황이 눈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약한 라니냐 경향은 산간 지역에 풍부한 눈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또한, 이는 겨울 스포츠와 수자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올 겨울 시애틀에 정확히 얼마나 많은 눈이 내릴지 예측하기는 이르지만, 과거의 경향을 보면 적어도 한두 번의 큰 눈이 올 가능성은 있다. 가벼운 눈보라나 많은 눈이 내릴 수 있으니, 시애틀 시민들은 겨울 날씨에 대비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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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ephen Brashear/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