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항공청, 복귀하는 보잉 기계공들 감독 강화
보잉의 기계공들이 53일간의 파업을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하고 있다. 이는 회사의 최신 계약 제안이 승인된 후 이루어진 결정으로, 일부 근로자는 이미 11월 6일에 복귀했으며, 모든 직원은 11월 12일까지 일터로 돌아올 예정이다.
그러나 항공 컨설턴트 스콧 해밀턴은 파업 종료가 곧바로 생산 재개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밀턴은 “근로자들이 거의 두 달간 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교육이 필요하다. 이들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안전하게 항공기를 조립할 수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FAA가 보잉의 737 MAX 항공기 생산을 월 38대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1월 알래스카 항공의 비행 중 도어 플러그가 날아간 사건 이후 설정된 조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잉이 이 생산 한도에 도달해야 하며, FAA에 그 한도를 초과할 자격이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밀턴은 보잉이 월 50대의 항공기를 생산하기까지는 최소 1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AA의 감독 강화는 보잉의 안전 및 품질 관리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FAA는 파업 기간 동안 각 보잉 공장에서 현장 감독을 강화했으며, 회사의 복귀 계획이 시작됨에 따라 감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FAA의 마이크 휘태커 관리자도 이번 주 보잉 CEO와의 통화에서 보잉이 생산을 재개할 때 안전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잉의 3분기 실적은 높은 부채를 드러내며 암울한 재정 상태를 보여주었으나, 수천 대의 항공기 주문은 희망의 신호로 해석된다. 해밀턴은 “보잉이 파산에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어려움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잉은 최근 인력의 10%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감축 통지는 다음 주에 발송될 예정이다. 해당 직원들은 1월 17일에 퇴사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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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ng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