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시애틀 데니 트라이앵글 빌딩 퇴거 계획 발표
아마존이 시애틀 데니 트라이앵글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파크 노스(Metropolitan Park North) 사무실 건물에서 퇴거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결정은 아마존이 벨뷰 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시애틀 내 공간을 조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최근 1220 하웰 스트리트에 위치한 메트 파크 노스 건물의 임대 계약을 종료하고 이달 중으로 건물을 비울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약 800명의 직원이 메트 파크 노스에서 다른 퓨젯 사운드 본사 시설로 재배치될 것이라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마존은 시애틀, 벨뷰, 레드몬드를 퓨젯 사운드 지역의 본사(HQ1)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는 몇 년 전 벨뷰 중심부에 25,000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신규 사무실 단지를 구축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후 아마존은 시애틀 본캠퍼스보다 벨뷰에서의 직원 수 증가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7개월 동안 아마존은 벨뷰에서의 직원 수를 약 2,000명 늘려 4월 12,000명에서 10월 말에는 14,000명에 이르렀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반면, 시애틀 직원 수는 10월 말 기준으로 50,000명으로, 2022년과 2023년의 55,000명에서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는 회사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과 벨뷰에서의 성장 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레드몬드에는 10월 말 기준으로 2,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메트로폴리탄 파크 노스 건물에서 근무하던 800명의 직원이 시애틀과 벨뷰의 전체 인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아마존 대변인은 "회사는 비즈니스의 필요에 따라 사무실 공간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임대 계약 종료 결정은 아마존이 1월부터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CEO 앤디 재시는 직원들에게 퓨젯 사운드 지역 HQ1 및 버지니아주 HQ2에서 지정된 공간 배치를 다시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의 글로벌 부동산 및 시설 팀은 사무실 공간에 대한 계획을 계속 수립 중이며, 직원들은 1월 2일까지 지정된 작업 공간이 준비되지 않더라도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애틀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 지역의 또 다른 아마존 임대 건물은 기존 임대 계약 만료일에 도달했지만, 대변인은 아마존이 해당 건물을 비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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