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 5일 사무실 복귀’ 정책에 직원들 반박 및 이의 제기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서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소속 500명 이상의 직원들이 회사의 주 5일 사무실 복귀 의무를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10월 30일, AWS CEO 매트 가르만에게 보낸 서한에서 다가오는 사무실 복귀 의무에 반대하며 원격 근무의 유연성을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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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에서는 “AWS가 이러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직원들은 유연한 원격 근무에 어려움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아마존이 문제를 혁신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정책은 직원들이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요구하며, 이는 2023년 5월부터 시행된 주 3일 출근 의무에서 증가한 것이다.
아마존 직원들은 초기의 주 3일 출근 의무에도 반대했지만, 아마존은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 약 15개월 후, 팬데믹 이전의 기준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무실 근무 요건을 강화한 것이다.
가르만은 최근 AWS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에게 이러한 주 5일 출근 의무를 따르지 않으려면 다른 회사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방식을 선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르만은 현재의 주 3일 출근 의무가 기대만큼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많은 직원들이 이 변화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가르만의 발언이 많은 직원들의 경험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서한에서는 아마존 경영진이 데이터에 기반하지 않은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새로운 정책이 아마존의 "지구 최고의 고용주"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로운 정책이 원격 근무의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 직원들에게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마존 대변인 마가렛 칼라한은 “이 변화가 일부 직원들에게는 전환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여러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무실 복귀 정책은 9월에 발표되었으며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대부분의 기술 경쟁자들과 시애틀의 다른 고용주들이 덜 엄격한 요구 사항을 채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마존을 차별화하는 조치가 될 것이다.
최근 스타벅스도 아마존과 함께 사무실 복귀 정책에 반대하는 직원들에게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스타벅스는 1월부터 주 3일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며, 직원들에게 이를 따르거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라고 통보했다.
AWS 직원들은 다시 한 번 가르만과 아마존 경영진에게 정책 재고를 요청하며 “원격 및 유연한 근무는 아마존이 선도할 기회이지 위협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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