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애틀 경찰청장, 시에 1000만 달러 손해배상 청구
전 시애틀 경찰청장 에이드리언 디아즈가 이달 초 시애틀 시에 대해 1천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하며 차별과 괴롭힘을 주장했다. 디아즈는 지난 5월 경찰청장에서 해임되고 재배치되었다고 주장하며, 부당 해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디아즈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시애틀 시장 브루스 해럴과 부시장 팀 버거스에게 밝힌 후 차별과 괴롭힘,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불법 행위를 거부한 결과로 불리한 처우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의 변호사 제이콥 다운스는 디아즈가 경찰관으로써 어떠한 행동에 대한 요구를 거부했으며, 이는 해당 경찰관의 정당한 절차를 위반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운스에 따르면, 디아즈는 1월과 2월에 행정부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밝힌 후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으나, 이후 행정부로부터 반발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디아즈가 성 정체성을 공개한 몇 달 후, 네 명의 여성 경찰관이 디아즈와 다른 경찰 지도자들에 의해 괴롭힘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5백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다운스는 시 정부가 이 주장을 앞세워 무기로 이용했고, 디아즈는 여성 경찰관들의 주장에 대해 입을 닫도록 강요받았다고 말했다.
손해배상 청구는 10월 11일에 제출되었으며, 시애틀 시 법무부 대변인은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이와 관련하여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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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
[2024-06-18] "나는 게이다" 성희롱 파문 전 시애틀 경찰서장, 해임 후 성 정체성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