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용의자 구금 거부에 파이프 경찰서장 ‘분노’…”지역사회 다 망쳐”
피어스 카운티의 파이프 경찰서장이 청소년 구금 시설이 17세 청소년 폭행 용의자를 구금 거부한 사건에 대해 공적인 서한을 통해 경고하고 나섰다.
피트 피셔 경찰서장은 최근 체포된 청소년이 폭행, 악의적 장난, 그리고 가정 폭력 신고 방해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밝혔다.
피셔 서장은 경찰이 용의자를 타코마 서부에 위치한 레만 홀에 구금하려 했으나, 해당 시설이 ‘중범죄에 대해서만 구금할 수 있다’며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 청소년은 집에서 물건을 던지며 벽에 구멍을 내고 부모를 폭행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피셔 서장은 구금 거부가 "피어스 카운티 전역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문제"라고 언급하며, 레만 홀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청소년 용의자의 구금을 거부했다고 알렸다.
그는 “경찰은 피해자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청소년 범죄자를 보호하고 재활시키기 위한 시설이 여러 차례 지역 사회를 실패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파이프 경찰서는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어떤 경찰이나 지역 사회도 피할 수 있는 비극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청소년들이 범죄를 반복하고, 범죄를 저지를 때마다 더 대담해지고 폭력적이 되는 것을 계속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 다른 경찰서들도 청소년 구금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4월에는 터퀼라 경찰서가 청소년 사건을 처리하는 방향에 있어 “실패하도록 설계됐다”고 언급하며, 특정한 폭력 범죄 기준을 충족해야만 구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레이크 포레스트 파크 경찰서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으며, 미성년자 조사를 조사하는 데 있어 경찰에게 필요한 시스템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피셔 서장은 지역 경찰서장들이 레만 홀 관계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현재까지 우리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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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NG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