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워싱턴, 화창한 가을 날씨와 북극광 관측 기회...그리고 첫 눈?
서부 워싱턴은 앞으로 며칠 동안 찬란한 가을 햇살과 함께 밤에는 천체 현상을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월 10일 목요일부터 고기압이 지역 상공에 형성되면서 공기가 건조해질 전망이다. 아침 시간대에는 낮고 포근한 구름이 점차 희미해지며, 금요일까지 높은 구름이 지역을 가로지르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상층의 고기압이 다소 불안정하다"고 설명했다.
목요일 밤에는 대체로 맑은 하늘이 펼쳐지며, 태양 폭풍이 상층 대기를 통과하면서 북쪽 지평선에 붉고 녹색의 빛을 띠는 북극광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우주 기상 예측 센터는 G4(심각한) 지자기 폭풍이 금요일 이른 시간까지 북부 국경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OAA에 따르면, 북미에서 북극광의 강도를 측정하는 Kp 지수는 목요일 밤에 8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Kp 지수가 8에서 9 범위에 들어가면 북극광이 적도 방향으로 이동하며 "매우 밝고 활발하게" 나타날 수 있다. 5 이상의 수치는 지자기 폭풍으로 간주된다.
고기압은 주말로 접어들면서 더욱 강화되어,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구름이 걷히고(아침 안개를 제외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온은 정상보다 약간 높은 70도 초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맑은 하늘은 토요일 저녁 해가 진 후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을 관측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서부 워싱턴의 가을이라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시작된다"고 경고하며, 월요일부터 지역 날씨가 습하고 쌀쌀한 조건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주 중반에는 고지대에서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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