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의회, 경찰관 채용 보너스 5만 달러 승인
시애틀 시의회는 10월 8일 화요일 오후, 6대 1의 투표로 경찰관 채용 보너스를 5만 달러로 인상하는 제안을 승인했다.
이번 제안을 주도한 사라 넬슨 시의회 의장은 현재 시의 경찰 모집 노력이 충분한 자격을 갖춘 지원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넬슨은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찰서의 인력을 적절히 충원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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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애틀 경찰청(SPD)은 300~350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외부 전입 경찰관에 대한 기존 채용 보너스는 3만 달러이며, 신입 경찰관은 7,500달러를 받고 있다.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타미 모랄레스 시의원은 "예산 적자가 2억 4천만 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5만 달러의 보너스를 영구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모랄레스는 성희롱, 인종 차별, 적대적인 근무 환경 등 SPD의 여러 문제를 지적하며, 이러한 문제 해결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 인력 수준은 수십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의회는 SPD의 긴급 호출 대응 능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인력 부족의 심각성은 보너스 인센티브 지지자들에 의해 강조되었으며, 주민들과 사업체들이 경찰 서비스 대기 시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SODO 비즈니스 개선 지역의 에린 굿맨은 "우리 도시가 포괄적인 공공 안전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경찰 인력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결정이 단순히 인력 증가에 그치지 않고, 보다 종합적인 공공 안전 시스템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굿맨은 SPD가 검증되지 않은 경보 호출에 응답하지 않겠다는 최근 정책 변경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러한 결정이 사업체의 보험 가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는지를 질문했다.
시애틀 경찰관 조합의 마이크 솔란 회장은 인센티브 증가와 올해 경찰관 급여 인상을 환영하면서도, 여전히 경찰관들이 시애틀에 오지 않는 요인들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 정치인들이 초래한 문제를 극복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도시의 안전한 환경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에 찬성한 시의원들은 시민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모리자 리베라 시의원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애틀 시의회는 올해 초에도 경찰 모집을 간소화하고 여성 경찰관 채용에 집중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시애틀은 현재 인력 유치를 위해 렌톤과 같은 다른 도시들과 경쟁 중이다. 렌톤은 4만 달러와 500시간의 병가 및 개인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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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