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미 주요 도시 중 ‘계절성 우울증’ 영향 상위권 기록
시애틀이 미국 주요 도시 중 계절성 우울증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도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노동절이 지나고 기상학적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연구자들은 계절성 우울증의 발생 증가를 주목하고 있다.
CBD 브랜드 스프루스(Spruce) 연구진들은 “9월 1일부터 12월 21일 겨울지점까지 시애틀의 일조 시간이 13시간 19분에서 8시간 25분으로 줄어드는데, 이는 약 37% 감소하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많은 시애틀 주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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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정서장애(SAD)란?
계절성 정서장애는 계절에 따라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우울증의 한 유형으로, 증상은 일반적으로 4~5개월 지속된다.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에 따르면, 매년 약 5%의 미국 인구, 즉 약 1,650만 명이 계절성 우울증을 경험한다.
시애틀에서 SAD가 더 심각한 이유는?
스프루스는 시애틀을 SAD의 영향을 받는 도시 중 9위로 평가하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스프루스의 CEO이자 기분 전문가인 토니 스펜서는 “시애틀은 태평양 북서부에 위치해 긴 어두운 겨울과 잦은 흐림 및 비가 특징이다. 짧아진 낮시간과 햇빛 부족, 습한 기후가 주민들의 기분과 에너지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겨울철의 기술 중심 문화와 실내 생활이 SAD 관련 문제의 높은 발생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9월부터 3월까지는 계절성 우울증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기로, 9월 5일에는 “계절성 정서장애”에 대한 검색이 8월 대비 33% 증가했다.
시애틀과 서부 워싱턴 주민들이 SAD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시애틀에서는 가을과 겨울에 맑은 날이 드물다. 전문가들은 “그런 날에는 가능한 한 야외 활동을 최대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이는 작은 방법으로 점심을 밖에서 먹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시애틀 지역 주민들이 종종 실내 또는 원격 근무를 하는 만큼, 또 다른 해결책은 창가 쪽으로 책상을 배치하여 자연광 노출을 늘리는 것이다. 시애틀은 광대한 공원들을 잘 갖추고 있어, 연구자들은 디스커버리 파크, 그린 레이크 등과 같은 공원에서 하루 중 산책을 권장한다.
스프루스에 따르면, 운동 또한 SAD의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야외 운동이 자연광을 증가시키는 반면,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실내 신체 활동도 SAD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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