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보잉 직원들, 새로운 계약안에 불만 표출…파업 위협

산업·기업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9-10 10:41
조회
630

Boeing employees express discontent with new tentative contract terms photo 8

(대규모 보잉 근로자들이 시위하는 모습.)

 

보잉과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간의 새로운 잠정 계약안이 제시되면서, 3만 명 이상의 조립 라인 직원들이 계약 승인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IAM 751 지부는 보잉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을 포함한 미국 북서부 지역의 보잉 노동자 3만2천명을 대변하는 최대 노조로, 이번 계약안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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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상업 항공기 부문의 스테파니 포프 대표는 녹화된 메시지를 통해 이번 계약의 장점을 강조하며 조합원들에게 이를 승인할 것을 촉구했다. 포프는 이 계약이 "귀하와 귀하의 가족을 위한 역사적인 제안"이라고 주장했지만, 보잉 공장 내에서는 직원들이 계약안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휴식 시간을 이용해 집회를 열고 있다.

보잉 기계공인 브랜든 펠튼은 "현재 분위기가 매우 고무적이며, 우리는 함께 단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직원들이 공장 내에서 집회를 열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모습의 영상과 사진을 지역 언론사에 제출했다.

 

Boeing employees express discontent with new tentative contract terms photo 1

 

포프는 이번 계약이 계약 기간 동안 25%의 임금 인상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직원들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에버렛 공장 직원인 프랜시스 킹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고 주장하며, 연금 인상을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다른 회사에서 동일한 작업을 하는 직원들은 더 높은 연금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원들은 보잉이 CEO에게 연간 3,500만 달러를 지급하는 것에 비해 자신들의 보상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포프는 퇴직 연금에 대한 회사의 기여가 증가하고, 의료 보험 비용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직원들은 여전히 이 계약안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느끼고 있다.

IAM 751 지부는 9월 12일 조합원들에게 이 계약안을 승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계약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파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일부 직원들은 이번 계약안이 자신들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으며, 투표에서 반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펠튼은 "이 계약이 우리 모두에게 좋지 않다면, 나에게도 좋지 않다"며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계약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 25% 임금 인상: 계약 기간 동안 총 25%의 임금 인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 - 401K 기여금: 보잉의 최대 기여금이 4,160달러로 증가하며, 이는 시간당 2달러에 해당한다.
  • - 서명 보너스: 계약이 승인될 경우, 각 직원에게 3,000달러의 서명 보너스가 지급된다.
  • - 의료 보험료 인하: 의료 보험 비용이 낮아질 예정이다.
  • - 초과 근무 감소: 필수 초과 근무가 줄어들어 주말 및 휴일을 보장받을 수 있다.

포프는 "보잉의 뿌리는 워싱턴에 있으며, 이곳에서 수많은 세대의 근로자들이 놀라운 비행기를 만들어왔다. 그래서 우리는 이 계약의 일환으로 보잉의 다음 비행기를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 제작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보잉 측은 이번 계약이 16년 만의 첫 전면적인 협상이라고 밝히며, 노조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 계약안에 대한 투표는 9월 12일 여러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계약을 수용할지 여부와 파업을 승인할지에 대한 투표가 동시에 이루어질 계획이다. 조합원들은 계약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단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기 위해 투표할 예정이다.

만약 파업이 발생할 경우, 퓨젯 사운드 지역의 보잉 제트기 공장과 포틀랜드의 부품 공장은 사실상 가동을 중단할 수 있으며, 모제스 레이크에서 재작업 또는 보관 중인 비행기 작업도 중단될 수 있다.

또한, 보잉의 신용등급이 정크본드 상태보다 한 단계 높은 상황에서 현금 흐름에 타격을 주고 부채를 증가시키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재무 상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33,000명의 조합원들이 제안된 계약을 거부한다면, 금요일 오전 12시부터 파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Submitted via ChimeIn)

전체 4

  • 2024-09-10 18:30

    솔직히 보잉에서 이정도로 파격적인 협상을 제의할거라곤 1도 기대 안했는데 이정도도 성에 안찬다니...할말이없다
    아마도 싸이닝 보너스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지난번에 만불 받아서 배가 많이들 부른듯 에휴 4년간 임금25퍼센트 인상이면 정말 파격적인 제안인데
    보너스에 눈들이 멀은듯 정신들 차려라 제발


    • 2024-09-11 15:45

      파격적이라구요?
      이 영상먼저 보시고 그런말을 하는지 ㅉㅉㅉ
      25프로 인상이라지만 지난 16년간 1프로 올랐어요
      전 CEO 칼훈은 보잉 비행기 문짝이 날아갔지만 45프로나 되는 연봉이 인상 되었구요.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 2024-09-12 12:22

      원글 맞는말,
      쳐 맞는말 멍청아

      멍청한건지 그냥 생각없이 내뱉는건지 참...
      잘 모르겠으면 구석에 조용히계세요.


  • 2024-09-11 15:56

    보잉 현장에서 보는 문제점입니다.

    - 25% 임금 인상: 25%인상이지만 매년 보너스를 없에서 정작 11%인상입니다.
    - 401K 기여금: 보너스를 없에고 이걸 추가한건데 대부분 보너스가 더 많이 받습니다.
    - 서명 보너스: 정작 저번 contract에서는 만오천불 이였음
    - 의료 보험료 인하: 2025년 의료 보험 비용이 낮아질 예정이지만, 2026년 그리고 2027년에서는 인상할 예정 ㅋ
    - 초과 근무 감소: 초과 근무 최대 128시간이였다면 이후 112시간이 될 예정. 뭔 차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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