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마 ‘그린리버 킬러’, 갑작스런 시애틀 이송에 피해자 가족들 충격
워싱턴주에서 가장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인 게리 리지웨이(75)가 갑작스럽게 킹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된 소식에 피해자 가족들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리지웨이는 1982년부터 1998년까지 49명의 여성들을 살해한 혐의로 49개의 연속적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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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지웨이는 9월 9일 월요일 오전 10시 42분에 킹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나, 이송의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는 그가 21년 만에 처음으로 시애틀에 돌아온 경우다.
리지웨이의 이송 소식에 피해자 가족들은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 리지웨이의 희생자인 15세 로리 앤 레즈포트닉의 어머니인 도나 허리는 "이 소식을 듣고 나서 구역질이 나는 기분이었다"며, 리지웨이가 왈라왈라에 위치한 주립 교도소에서 이동했다는 사실을 뉴스 보도를 통해서만 알게 됐다고 전했다.
킹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리지웨이의 이송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리지웨이가 피해자들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여 여전히 새로운 정보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허리는 추측했다. 그녀는 "희생자 가족들이 매일 이 고통을 안고 산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리지웨이는 2003년에 킹 카운티에서 48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으며, 그의 유죄 인정에 따라 사형을 면하는 조건으로 추가적인 정보 제공에 동의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킹 카운티 외부에서 발생한 살인 혐의로 인해 여전히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번 리지웨이의 이송 사건은 그의 범죄로 인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사건들에 대한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피해자 가족들에게는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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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