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 발언으로 해고된 시애틀 경찰관, 2000만 달러 소송 제기
2023년 한 여성의 사망과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으로 해고된 시애틀 경찰관이 시를 상대로 2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다니엘 오더러는 시애틀 경찰국이 "잘못된 징계 절차를 시작하면서 허위 정보를 유출했다"며, 개인 정보를 유출한 뒤 7월에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행위가 보복적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명예가 훼손되고 정신적 고통과 고난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번 청구는 7월 25일에 제출됐다.
해당 청구가 접수됨에 따라 금융 및 행정 서비스 부서가 시 변호사 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조사할 예정이다.
2023년 1월 23일, 오더러는 다른 시애틀 경찰관과 23세의 자아나비 칸둘라가 연루된 치명적인 충돌 사고를 지원하기 위해 출동했다. 칸둘라는 시애틀의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지역에서 길을 건너다 경찰 순찰차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해당 경찰관은 긴급 호출에 응답 중이었으며, 해당 사고로 교통 위반을 부과받았다.
바디캠 영상에서 오더러는 전화 통화 중 "여성이 죽었다"며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어차피 26세였다"며 피해 여성의 잘못된 나이를 말하고 "가치가 제한적이었다"고 발언했다.
오더러는 이후 서한을 통해 자신이 칸둘라의 죽음을 조롱한 것이 아니며, 법률 시스템의 무관심을 풍자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이 발언은 대중의 분노를 일으켰고, 그는 결국 해고되었다. 오더러의 상급자와 경찰 책임국은 그의 행동이 비전문적이었다고 판단하고 최고 수준의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수 라르 임시 경찰국장은 오더러의 행동이 "대화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 영향이 너무나 파괴적이어서 완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내부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라르 국장은 오더러에게 30일 정직 처분을 고려하고 있었으나, 관대하다고 생각되어 해고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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