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최저 임금 인상 vs 연기, 논란 가중
시애틀의 최저 임금 인상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전 시의원 크샤마 사완트는 30일 시청에서 소수의 지지자들과 함께 최저 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녀는 "15달러 최저 임금은 노동자들이 단결해 쟁취한 중요한 성과"라며, "이 성과를 뒤집으려는 시도는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사완트는 후임 조이 홀링워스가 소규모 기업을 위한 '팁 크레딧' 연장 제안을 통해 최저 임금 인상을 막으려는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홀링워스는 2025년 1월 1일에 예정된 약 3달러의 최저 임금 인상을 연기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시애틀의 대부분 근로자는 2025년에 최저 임금이 19.97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홀링워스는 "10년 전에는 예측할 수 없었던 식품 인플레이션과 팬데믹 상황이 발생했다"며 "소규모 기업들이 큰 재정적 부담을 겪지 않도록 돕기 위해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레스토랑 체인 운영자인 에단 스토웰은 시 정부가 기존 계획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고수해야 한다"며 "팁 시스템은 지속 가능한 모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포타지 베이 카페의 운영자인 에이미 페어 건너는 홀링워스의 제안을 지지하며 "팬데믹을 예측할 수 없었고, 소규모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홀링워스는 이 법안이 9월 중순까지 투표에 부쳐지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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