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아시아계 인구 급증…전체 인구의 17% 차지
미국 인구조사국이 발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워싱턴주 전역에서 인종 및 민족적 다양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주로 유색 인종의 증가와 백인 인구의 감소에 기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주는 여전히 백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자료는 인구조사국이 처음으로 대도시 및 소도시 지역에 대한 인종 및 민족 데이터를 제공한 것으로, 주 내 총 21개 지역이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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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1개 모든 지역에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유색 인종 인구가 증가했으며, 이들 중 13개 지역에서는 백인 인구가 감소했다. 백인 인구가 증가한 8개 지역에서도 유색 인종 인구가 더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이러한 트렌드는 시애틀 대도시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시애틀 대도시 지역은 킹 카운티, 피어스 카운티, 스노호미시 카운티를 포함한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시애틀 지역의 유색 인종 비율은 39.4%에서 42.5%로 약 3.1%포인트 증가했으며, 이는 21개 지역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 기간 동안 시애틀 지역에서 유색 인종이 약 13만 3천 명 증가한 반면, 백인 인구는 10만 7천 명 감소했다. 특히 아시아계 인구가 크게 증가해, 약 7만 6천 7백 명이 증가하여 2023년에는 총 69만 1천 5백 명으로 전체 인구의 17.1%를 차지하게 되었다.
또한, 시애틀 지역에서 흑인, 히스패닉, 원주민 및 다인종 인구도 증가했다. 반면, 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섬 주민 인구는 1.4% 감소하여 500명 미만의 감소를 보였다.
반면, 풀먼 소도시 지역(휘트먼 카운티)은 인종 및 민족 구성 변화가 가장 적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유색 인종 비율은 0.5% 미만 증가했다.
백인 인구가 감소한 13개 대도시 및 소도시 지역 중 두 곳에서는 오히려 다양성이 감소했다. 야키마와 오델로(애덤스 카운티) 지역은 2020년에 이미 히스패닉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백인 인구가 감소하고 히스패닉 인구가 증가하면서 히스패닉 다수가 더욱 두드러졌다.
이 두 지역을 제외한 워싱턴주의 모든 지역은 2020년에 백인이 다수였으며, 2023년에도 백인이 다수인 상태를 유지했지만 그 비율은 줄어들었다.
주 전체로 보면, 백인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백인 인구는 2.2% 감소해 11만 1천 명 이상 줄어들었다. 아시아계 인구는 12.1% 증가하여 8만 8천 명 이상 늘었으며, 이는 숫자적으로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백인 인구 감소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연령이다.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인종 및 민족 그룹 중 백인의 중위 연령이 2022년 기준으로 43.5세로 가장 높았다. 다른 모든 그룹에서는 중위 연령이 40세 미만이었고, 히스패닉 및 다인종 인구는 30세 미만이었다. 더 나이 든 인구는 더 높은 사망률과 더 낮은 출산율을 의미한다.
2023년 기준 워싱턴주의 총 인구 780만 명 중 약 500만 명(64.2%)이 백인이었다. 히스패닉 인구는 110만 명 이상으로 14.6%를 차지했고, 아시아계 인구는 81만 9천 명으로 10.5%를 차지했다. 백인, 히스패닉, 아시아계 인구를 합치면 주 전체 인구의 거의 9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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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증가세에 인도사람 인구 증가가 꽤 많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