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소방국, 비상 출동 개선 위한 세금 인상 추진
타코마 소방국은 노후된 소방차와 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세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타코마 주민들은 올해 11월에 해당 세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타코마 소방국 측은 현재의 장비와 시설이 점점 더 많은 호출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시오나 스탈링스-알라일리마 타코마 소방국 임시 서장은 "우리는 지금 심각한 자금 부족 상태에 있으며,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응급 대응 능력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부터 2023년까지 타코마 소방국의 호출 건수는 32% 증가했으며, 이는 노후된 장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현재 타코마 소방국의 응급 대응 유닛 중 60%가 이미 사용 수명을 초과했거나 곧 초과할 예정이다. 스탈링스-알라일리마 임시 국장은 "다섯 대의 소방차가 두 배 이상의 호출을 처리하고 있어 고장이 잦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코마 소방국의 많은 시설이 이미 100년 이상 되었으며, 현대적인 소방 장비를 수용하기에 공간이 부족하다. 임시 국장은 "기존의 시설은 소방관의 건강과 안전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상태"라며, "배기 가스나 연기가 생활 공간으로 유입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소방국의 대응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세금 인상 투표는 소방국의 장비와 시설을 개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제안된 세금 인상은 연간 약 3,000만 달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자금은 운영 및 인력 배치, 시설 개선, 소방차 및 기타 응급 대응 장비 구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세금 인상이 통과되면, 타코마 주민들은 주택 평가 가치 1,000달러당 재산세를 65센트 인상하게 된다. 이는 평균적인 타코마 주택 소유자가 매월 약 25달러의 추가 세금을 부담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스탈링스-알라일리마 국장은 "우리는 지역 사회의 재정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번 세금 인상이 주민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세금 인상이 통과되지 않으면, 소방국의 장비와 시설은 계속해서 악화될 것이며, 이는 결국 주민들의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해 타코마에서는 응급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세금 인상이 통과되어 타코마 주택 소유자의 재산세가 매월 평균 9달러 추가된 바 있다. 이번 제안된 세금 인상은 증가하는 호출량과 911을 주요 의료 제공자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타코마 소방국은 주민들이 이번 투표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당부하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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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W R Taco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