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애비뉴 끝없는 총격…주민들 안전조치 강화 촉구
최근 시애틀 북부 지역, 특히 오로라 애비뉴 북쪽에서 총격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 7월 14일 일요일 밤, 시애틀 북부 오로라 애비뉴와 노스게이트 웨이에서 18세 여성이 총상을 입었으며, 시애틀 소방서는 그녀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간, 오로라 애비뉴와 98번가 북쪽에서도 또 다른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한 주민은 총소리를 듣고 인근 골목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주민 테리는 "사람들이 이 거리를 따라가며 무분별하게 총을 쏘고 있다"며 "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시애틀 경찰국은 현재까지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시애틀 교통국(SDOT) 카메라는 오로라 애비뉴와 98번가 북쪽에서 경찰이 남쪽 차선을 차단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한 익명의 주민은 "총격이 너무 빈번해져서 발언에 대한 보복이 두렵다"며 익명을 요청했다.
해당 주민은 또한 경찰 인력 부족과 911 신고에 대한 느린 대응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일요일 밤의 총격 사건을 생각하면 불안하다"며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휘말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의회 의원 캐시 무어는 이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최근 시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무어 의원은 총격 사건이 주로 포주들 간의 영역 다툼으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6일, 오로라 애비뉴와 101번가 북쪽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영상이 공개되었으며, 총격으로 최소 15발의 총성이 들렸고, 인근 건물에 21개의 총알 자국이 발견되었다.
무어 의원은 시의 '노숙 행위 금지법'을 재도입하고, 다음 달부터 도입 예정인 번호판 인식 시스템을 통해 경찰차가 도난 차량이나 체포 영장이 발부된 차량을 멈추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제 있는 골목을 밤에 폐쇄하고, 카메라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SDOT는 조명 설치와 나무 가지 치기를 3~5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무어 의원은 북부 시애틀 지역에 '커뮤니티 안전 허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현재 센트럴 디스트릭, 서부 시애틀, 남부 시애틀에 운영 중인 커뮤니티 안전 허브 프로그램을 북부 오로라 지역에도 도입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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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