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지속에 시애틀, 또 다른 기록 경신 가능성
날씨·교통
Author
KReporter
Date
2024-07-1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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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애틀은 연일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역대 최장 폭염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기상 당국은 이번 주 내내 80도 이상의 고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 일요일 시애틀은 80도 이상 기온이 11일 째 지속되었다. 7월 15일 월요일에도 80도 안팎의 기온이 예상되며, 향후 7일 예보에서도 이와 유사한 고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애틀의 역대 최장 폭염 기록은 2015년 7월, 15일간 지속된 것이다. 이번 주 목요일에 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며,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더 높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요일부터는 기온이 다시 70도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 7월 시애틀의 기온은 1945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 화요일 최고 기온 98도는 2021년 6월 28일 기록된 역대 최고 기온 108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일부 주민들은 발라드 씨푸드 축제, 웨스트 시애틀 서머 페스트 등 여름 행사에 참여하거나 차량 통행이 통제된 워싱턴 호수변을 즐기며 더위를 피했다.
이번 폭염은 시애틀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다. 오레곤에서는 14명이 폭염 관련 사망자로 확인됐으며, 캘리포니아, 네바다, 아리조나 등 서부 지역에서도 90명 이상의 열사병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다행히도 기상청은 향후 3개월간 서부 워싱턴 지역의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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