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금리인하 말 아낀 파월에 美국채 금리↑…9월 기대 여전히 70%대

Author
KReporter
Date
2024-07-10 06:31
Views
367

금융시장 반응 대체로 '잠잠'…인플레 진정 '추가 증거' 6월 CPI 주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게티이미지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가운데,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일정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미래 조치의 시기에 관한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긍정적인 지표가 더 나타나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나아가고 있다는 믿음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면서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채권 투자자들은 이번 달 들어 국채 금리 하락(가격 상승)에 지속적으로 베팅해왔고, 이달 초 4.49%를 찍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 여파로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에 전장 대비 5bp(1bp=0.01%포인트) 오른 4.327%를 찍었고 4.29%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0.8bp 오른 4.626%, 30년물 국채 금리는 3.2bp 오른 4.4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낮을 가능성을 73.2%로 보고 있다. 이는 전날 75.6%보다는 내려왔지만 일주일 전 68.9%보다는 여전히 높다. 12월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5%포인트 이상 낮을 것으로 보는 견해는 74%다. 시장은 이르면 9월부터 연내에 두차례에 걸쳐 0.25%포인씩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수바드라 라자파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균형 잡혀 있었으며 정책 결정은 각각의 회의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시장은 계속 9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만 이는 확정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런 만큼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1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발언뿐만 아니라 11일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 주목하고 있다.

CPI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은 1월 3.1%에서 3월 3.5%로 올라가며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키웠는데,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6월에는 다시 3.1%로 내려올 전망이다.

또 근원 CPI(변동성이 큰 식음료·에너지 제외) 상승률이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라는 것이다.

이날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말을 아낀 가운데 시장 반응은 대체로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시중 금리 상승 속에 달러 가치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5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날 105.1 위로 올라왔다.

미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07%)와 나스닥지수(+0.14%)는 각각 5거래일·6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3% 하락해 약보합세였다.

칠레 페소와 브라질 헤알을 비롯한 남미 통화들은 강세를 보였으며,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된 덕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167

"미국 부모들 무너진다"…육아비용 부담, 국민 75% “심각한 사회 문제”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766
KReporter 2025.07.11 0 766
42166

퓨젯사운드 주요 고속도로 대규모 통제…7월 11일~14일 주말 대혼잡 예고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897
KReporter 2025.07.11 0 897
42165

서부 워싱턴, 다음 주 90도 육박 폭염 예고…주민들 대비 필요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656
KReporter 2025.07.11 0 656
42164

시애틀 워터프론트 명소 대변신! 7월 25일 가족 놀이터로 전면 개장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549
KReporter 2025.07.11 0 549
42163

워싱턴주, 북미 최대 하이브리드 전기 페리 ‘웨나치호’ 첫 운항 개시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155
KReporter 2025.07.11 0 155
42162

화산인가, 우연인가…레이니어산 지하서 정체불명 진동 300회 넘게 발생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285
KReporter 2025.07.11 0 285
42161

러 "트럼프가 예고한 '중대성명' 기다리고 있어"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135
KReporter 2025.07.11 0 135
42160

'뜨거운 지구' 패션산업도 바꾼다…유니클로 "3월부터 여름옷"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227
KReporter 2025.07.11 0 227
42159

'美관세' 브라질 커피 韓수출 늘리나…공급가 하락 가능성 주목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64
KReporter 2025.07.11 0 64
42158

中외교, '관세폭탄' 맞은 아세안에 "함께 아시아 부흥시키자"

KReporter | 2025.07.11 | Votes 0 | Views 52
KReporter 2025.07.11 0 52
42157

미국 부동산 소유권 확인, 직접 할 수 있다…5단계로 보는 타이틀 검색 절차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401
KReporter 2025.07.10 0 401
42156

“레스토랑 직원도 억대 연봉 가능”…미 외식업계, 인재 확보 총력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733
KReporter 2025.07.10 0 733
42155

워싱턴주, 트럼프 행정부 SNAP 예산 삭감에 ‘비상’…저소득층 타격 불가피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475
KReporter 2025.07.10 0 475
42154

“공공 신뢰 회복이 최우선”…숀 반스, 시애틀 경찰국장 공식 취임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101
KReporter 2025.07.10 0 101
42153

서부 워싱턴 쓰레기 수거 중단…리퍼블릭 서비스 파업 확산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548
KReporter 2025.07.10 0 548
42152

WA 메이슨 카운티 산불 50여 가구 위협, 대피 명령 발령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106
KReporter 2025.07.10 0 106
42151

트럼프, '관세효과' 주장하며 또 연준 압박…"금리 빨리 내려라"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85
KReporter 2025.07.10 0 85
42150

美국방장관 前고문 "주한미군 전투병력 대폭 줄여 1만명만 둬야"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107
KReporter 2025.07.10 0 107
42149

교역국 500% 관세안에도…러 "美 추가제재로 상황 급변 안한다"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47
KReporter 2025.07.10 0 47
42148

2000년에 퇴치 선언했는데…美 홍역 발생 25년만에 최고

KReporter | 2025.07.10 | Votes 0 | Views 54
KReporter 2025.07.10 0 54
42147

워싱턴주 대부분 카운티서 아동보다 노인 인구 많아져…인구 구조 급변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247
KReporter 2025.07.09 0 247
42146

“전국 최고 배달비” 낙인…시애틀, 도어대시 서비스 요금 또 인상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431
KReporter 2025.07.09 0 431
42145

이번 주말 퓨젯사운드 고속도로 대규모 통제…“운전자들 사전 대비 필요”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458
KReporter 2025.07.09 0 458
42144

레이니어산 수백 차례 지진 발생…당국 “우려할 수준은 아냐”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294
KReporter 2025.07.09 0 294
42143

시애틀 차이나타운 차량서 던진 폭죽에 남성 얼굴 부상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91
KReporter 2025.07.09 0 191
42142

미 의약품 최대 200% 관세 예고…제약업계 대응책 마련 고심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85
KReporter 2025.07.09 0 185
42141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가치 500조원대로 주식거래 추진"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74
KReporter 2025.07.09 0 174
42140

한국인 10명중 9명 "美 가장 중요동맹"…최대위협 응답은 13%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57
KReporter 2025.07.09 0 157
42139

'초호화 결혼식'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9천억원어치 추가 처분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28
KReporter 2025.07.09 0 128
42138

미 주택시장, 일반 구매자 주춤하자 투자자 비중 ‘껑충’…4채 중 1채는 투자용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726
KReporter 2025.07.08 0 726
42137

“누구인지도 모르고 잡아갔다” 화이트센터, ‘ICE 체포’ 불분명에 주민 불안 고조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097
KReporter 2025.07.08 0 1097
42136

코스트코 유명 제품 10여 개 품목 리콜…화재·오염·부상 위험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005
KReporter 2025.07.08 0 1005
42135

TSA, 공항 보안검색 절차 대폭 완화…신발 벗는 관행 폐지 시작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380
KReporter 2025.07.08 0 380
42134

광견병 박쥐, 스포캔카운티서 인간에 노출…3명 긴급 치료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40
KReporter 2025.07.08 0 140
42133

트럼프, 韓日에 상호관세 서한…이번에도 '동맹'이 최우선 표적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14
KReporter 2025.07.08 0 114
42132

美 LA 공원서 軍동원 이민자 단속 작전…"도심에 공포 분위기"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251
KReporter 2025.07.08 0 251
42131

"68억원짜리 트럼프 '골드카드 영주권' 현실화 안 될 수도"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357
KReporter 2025.07.08 0 357
42130

휴전 협상 중에도 가자지구서 사상자 속출…"105명 사망"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51
KReporter 2025.07.08 0 51
42129

미국서 ‘주택 자산 투자’ 관심 증가…부채 부담 없이 현금 확보 가능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492
KReporter 2025.07.07 0 492
42128

WA 주택 중간가격 67만 달러 돌파…매물은 2022년 이후 최대폭 증가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278
KReporter 2025.07.07 0 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