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세 번째 익사 사고, 이글 폴스 폐쇄 요구 목소리 커져
워싱턴주 스카이코미시 강의 이글 폴스에서 또 한 명의 24세 남성이 익사하면서 올해 세 번째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 지역을 폐쇄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글 폴스는 특히 여름철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있는 장소이지만, 그만큼 위험도 큰 지역이다. 이미 여러 생명을 앗아간 위험을 경고하는 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7월 8일 월요일에 이글 폴스를 방문한 라빈 노크스는 "사고 소식을 들으면 안타깝지만, 이런 일은 발생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의 위험성을 알고 있지만, 물에 들어가는 것을 멈추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 노크스는 "나는 나 자신을 믿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 밸리 소방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세 건의 익사 사고가 발생했다. 가장 최근의 사고는 7월 4일에 발생했으며, 그 이전에는 3월에 두 명의 일본 교환학생이 강에 빠져 숨졌다.
관계자들은 여전히 물이 매우 차갑고 강한 하류가 있어 수영에 능숙한 사람들 조차도 쉽게 물살에 휩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이 밸리 소방서의 에릭 앤드류스 소장은 "물이 너무 차가워서 급성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스 소장은 이 지역이 지난 3~4년 동안 인기를 끌면서 구조 요청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역 사회에서 이 지역을 폐쇄하려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스 소장은 이어 “많은 지역 주민들이 입법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거나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 지역의 토지가 미국 산림청 소유이기 때문에 소방당국이 직접 폐쇄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 익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대중에게 교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곳이 위험한 장소이며, 구경하기에는 좋지만 수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알리고 있다. 또한, 방문객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고 앤드류스 소장은 덧붙였다.
라빈 노크스와 같은 방문객들은 이 지역이 완전히 폐쇄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더 많은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고 사람들이 안전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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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