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트럼프 '관세 올려 소득세 인하·폐지' 아이디어…WSJ "불가능"

작성자
KReporter
작성일
2024-06-14 10:12
조회
205

"美, 연간 4조 달러 수입…소득세 대체하려면 70%의 관세율 필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올려서 개인 소득세를 대체하는 아이디어를 언급한 것에 대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 DC를 찾아 자당 하원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관세 인상 및 감세 지속 방침을 밝혔다.

그는 발언 과정에서 소득세를 인하·폐지하면서 그에 필요한 재원을 관세 인상을 통해 마련하는 아이디어를 거론했다.

니콜 말리오타키스 하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득세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싶어한다"면서 "그것(소득세 인하로 인한 정부 수입 감소)은 적대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대한 일정 유형의 관세로 상쇄되거나 채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궁극적으로 소득세를 없앨 수 있는 '올(all) 관세 정책'을 시행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CNBC가 전했다.

그러나 관세 부과 대상인 수입 규모가 미국의 소득세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너무 작다고 WSJ은 보도했다.

미국은 연간 4조 달러 미만의 상품을 수입하고 있는데 개인 소득세 징수액이 2조5천억 달러라는 것이다.

만약 관세로 소득세를 완전하게 대체하기 위해서는 관세 인상에 따른 수입 감소가 없다고 가정할 때 70% 이상의 세율이 필요하다고 WSJ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편적 관세 10% 및 대(對)중국 60% 관세 등을 공약했으나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전날 자리에서 '관세 인상을 통한 소득세 대체' 구상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10% 관세 부과 공약이 시행될 경우 연간 3천억달러 정도도 정부 수입이 생기는데 이를 통해 트럼프 정부 당시의 감세 연장에 필요한 재원은 마련할 수 있다고 WSJ은 추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인 2017년 개인 및 법인에 대한 감세 법안을 처리했다. 내년 말 일몰되는 이 감세안을 10년간 그대로 연장하면 정부 수입이 4조 달러 정도 줄어든다.

만약 이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2026년에는 미국 가구 60% 이상의 세금이 오르게 된다고 WSJ은 전망했다.

나아가 소득세를 없애고 관세로 이를 대체하는 경우 소득세 폐지에 따른 세 부담이 사실상 저소득층에 이전되는 문제도 있다.

이와 관련, 더글러스 홀츠-이킨 전 미국 의회예산국(CBO) 국장은 WSJ에 "진짜 정책이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제안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시도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화 중 거론된 많은 이야기 중 하나로 그 아이디어를 띄운 것"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외국에 대한 관세가 올라가면 미국 노동자에 대한 세금은 낮아질 수 있다고 수차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0423

New 사회보장, 2025년부터 연금 자격 요건 강화…알아야 할 사항은?

KReporter | 2024.10.25 | 추천 0 | 조회 545
KReporter 2024.10.25 0 545
40422

New 서부 워싱턴 ‘강풍주의보’ 발효, 최대 55마일 돌풍 예상

KReporter | 2024.10.25 | 추천 0 | 조회 503
KReporter 2024.10.25 0 503
40421

New 15세 소년, 가족 5명 살해 후 동생에 누명 씌우려 현장 조작

KReporter | 2024.10.25 | 추천 0 | 조회 312
KReporter 2024.10.25 0 312
40420

New 사운드 트랜짓, 웨스트 시애틀 경전철 연장 노선 최종 승인

KReporter | 2024.10.25 | 추천 0 | 조회 152
KReporter 2024.10.25 0 152
40419

New 맥도날드 대장균 식중독 사태, 워싱턴주까지 확산

KReporter | 2024.10.25 | 추천 0 | 조회 212
KReporter 2024.10.25 0 212
40418

New 미국 소비자심리 6개월 만에 최대…금리인하 영향

KReporter | 2024.10.25 | 추천 0 | 조회 105
KReporter 2024.10.25 0 105
40417

New 해리스·트럼프 텍사스 동시출격…낙태권 vs 불법이민 쟁점 격돌

KReporter | 2024.10.25 | 추천 0 | 조회 68
KReporter 2024.10.25 0 68
40416

New '머스크 하루만에 46조원 벌었다'…테슬라 주가 22% 급등

KReporter | 2024.10.25 | 추천 0 | 조회 144
KReporter 2024.10.25 0 144
40415

New 미국 맥도날드 대장균 식중독 원인은 "양파"…업체들 메뉴서 제외

KReporter | 2024.10.25 | 추천 0 | 조회 73
KReporter 2024.10.25 0 73
40414

미국 ‘중산층’ 비율 가장 높은 도시에 WA 이곳 선정

KReporter | 2024.10.24 | 추천 0 | 조회 574
KReporter 2024.10.24 0 574
40413

“메리즈빌 학교들 없어질 판” 예산 위기 속 폐교 위기 증가

KReporter | 2024.10.24 | 추천 0 | 조회 213
KReporter 2024.10.24 0 213
40412

시애틀 아시안안 식당, 4년간 9차례 강도 피해…어려움 호소

KReporter | 2024.10.24 | 추천 0 | 조회 392
KReporter 2024.10.24 0 392
40411

21세 임산부, 어번에서 총격 납치 후 멕시코에서 발견

KReporter | 2024.10.24 | 추천 0 | 조회 332
KReporter 2024.10.24 0 332
40410

메리즈빌 실종 아동, 3년만에 시애틀에서 발견…아버지 체포

KReporter | 2024.10.24 | 추천 0 | 조회 346
KReporter 2024.10.24 0 346
40409

'노조 파업 연장'에 보잉 주가 2% 하락…협력사 4%↓

KReporter | 2024.10.24 | 추천 0 | 조회 199
KReporter 2024.10.24 0 199
40408

미국, 국가안보용 AI 도입 속도 낸다…"중국같은 경쟁자 앞서야"

KReporter | 2024.10.24 | 추천 0 | 조회 54
KReporter 2024.10.24 0 54
40407

머스크 "테슬라 내년 20∼30% 성장"…주가 시간외 12% 급등

KReporter | 2024.10.24 | 추천 0 | 조회 116
KReporter 2024.10.24 0 116
40406

포브스·WSJ 미 전국 여론조사서 트럼프, 해리스에 각각 2%p 앞서

KReporter | 2024.10.24 | 추천 0 | 조회 52
KReporter 2024.10.24 0 52
40405

“동결 주의보 발효” 서부 워싱턴 올 가을 최저 기온 대비

KReporter | 2024.10.23 | 추천 0 | 조회 873
KReporter 2024.10.23 0 873
40404

시애틀,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20위'에 선정

KReporter | 2024.10.23 | 추천 0 | 조회 350
KReporter 2024.10.23 0 350
40403

시애틀 알츠하이머 연구, 미래 치료법에 대한 새로운 발견

KReporter | 2024.10.23 | 추천 0 | 조회 415
KReporter 2024.10.23 0 415
40402

시애틀 레스토랑 위크, 10월 27일부터 2주간 100여개 식당 참여

KReporter | 2024.10.23 | 추천 0 | 조회 278
KReporter 2024.10.23 0 278
40401

WA 변호사, 킹 카운티 감옥에 마약 밀반입 혐의로 기소

KReporter | 2024.10.23 | 추천 0 | 조회 143
KReporter 2024.10.23 0 143
40400

미국서 맥도날드 대장균 발칵…1명 사망·49명 입원치료

KReporter | 2024.10.23 | 추천 0 | 조회 149
KReporter 2024.10.23 0 149
40399

미 9월 기존주택 거래량 14년 만에 최저…집값은 전년대비 3%↑

KReporter | 2024.10.23 | 추천 0 | 조회 184
KReporter 2024.10.23 0 184
40398

미국 스타벅스 매출 3분기 연속 감소…주가는 소폭 하락

KReporter | 2024.10.23 | 추천 0 | 조회 85
KReporter 2024.10.23 0 85
40397

"아마존, 당일 배송 서비스 12월 중단…비용 절감 차원"

KReporter | 2024.10.23 | 추천 0 | 조회 125
KReporter 2024.10.23 0 125
40396

"공화당 제시 미래상 어두워" vs "민주당 집권기 식탁물가 보라"

KReporter | 2024.10.23 | 추천 0 | 조회 75
KReporter 2024.10.23 0 75
40395

가족 자동차 보험료 ‘2만 달러’ 시대, 부모들 우려 커져

KReporter | 2024.10.22 | 추천 0 | 조회 501
KReporter 2024.10.22 0 501
40394

워싱턴주 교육구, 학생 성 정체성 숨기는 정책 도입해 논란

KReporter | 2024.10.22 | 추천 0 | 조회 157
KReporter 2024.10.22 0 157
40393

WA 킹 카운티 주택에서 5명 총격 사망, 청소년 용의자 구금

KReporter | 2024.10.22 | 추천 0 | 조회 250
KReporter 2024.10.22 0 250
40392

일주일 만에 또…시애틀 여성, 반려견 구하려다 코요테에 물려

KReporter | 2024.10.22 | 추천 0 | 조회 294
KReporter 2024.10.22 0 294
40391

시애틀 주유소 직원, 주차장에서 마약하던 남성 총격 (1)

KReporter | 2024.10.22 | 추천 0 | 조회 285
KReporter 2024.10.22 0 285
40390

IMF, 내년 세계경제 올해처럼 3.2% 성장 전망…미국 2.8%·한국 2.5%

KReporter | 2024.10.22 | 추천 0 | 조회 109
KReporter 2024.10.22 0 109
40389

메타, 셀럽 이용 사기 광고 차단 위해 '얼굴 인식' 도입

KReporter | 2024.10.22 | 추천 0 | 조회 76
KReporter 2024.10.22 0 76
40388

"미국, 보험가입자 약국 피임약 무료"…대선 앞두고 보험보장 확대

KReporter | 2024.10.22 | 추천 0 | 조회 86
KReporter 2024.10.22 0 86
40387

트럼프 '허리케인 피해' 경합주 찾아 "이주민에 쓰느라 돈 없다"

KReporter | 2024.10.22 | 추천 0 | 조회 63
KReporter 2024.10.22 0 63
40386

워싱턴주, 최초의 인간 조류 독감 감염 사례 보고...최소 4명 확인

KReporter | 2024.10.21 | 추천 0 | 조회 323
KReporter 2024.10.21 0 323
40385

워싱턴주 우편 투표 시작, 투표용지 확인 및 카운트 방법 안내

KReporter | 2024.10.21 | 추천 0 | 조회 131
KReporter 2024.10.21 0 131
40384

시애틀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관, 임대계약 거부로 폐점 앞둬

KReporter | 2024.10.21 | 추천 0 | 조회 181
KReporter 2024.10.21 0 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