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2개월 연속 737 맥스 주문 부재로 매출 급락
보잉은 5월에 단 4대의 신규 항공기 주문을 받았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리는 737 맥스에 대한 주문은 2개월 연속으로 전무했다. 이는 1월에 발생한 737 맥스의 측면 패널 폭발 사고의 여파로 해석된다.
화요일에 발표된 이번 실적은 유럽의 에어버스와 비교할 때 더욱 부진하게 보인다. 에어버스는 5월에 총 15대의 순 주문을 기록했으며, 이는 27대의 판매와 12대의 취소를 반영한 것이다.
보잉은 또한 아르헨티나 항공이 737 맥스 한 대의 주문을 취소하면서 5월의 순 매출이 3대로 줄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보잉 주가는 오후 거래에서 3% 하락했다.
이번 부진한 실적은 4월의 저조한 실적에 이어 나온 것이다. 보잉은 4월에 7대의 항공기를 판매했으나, 그 중 737 맥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보잉은 다음 달 열리는 판버러 국제 에어쇼를 앞두고 판매가 일시적으로 주춤한 것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 에어쇼에서는 종종 대규모 항공기 거래가 발표되곤 한다.
그러나 연방항공청(FAA)은 알래스카 항공의 737 맥스에서 발생한 도어 플러그 폭발 사고 이후, 보잉의 737 생산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내부 고발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보잉이 항공기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787 드림라이너 일부 기종의 검사 기록이 조작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최근의 저조한 판매에도 불구하고, 보잉은 여전히 5,600대 이상의 대규모 주문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버지니아주에 본사를 둔 보잉은 5월에 24대의 항공기를 인도했으며, 그 중 19대가 737 맥스였다.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는 4대를, 알래스카 항공은 3대를 인도받았다. 에어버스는 지난달 53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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